'안치홍 대신 권광민' 한화 김경문 감독, PO 엔트리 구성의 변 "대주자도 할 수 있고, 여러 생각 통해 결정" [대전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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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가을야구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플레이오프 엔트리 구성에 대해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해준 말이 있냐는 질문에 "(가을야구는) 경기는 똑같은데 분위기가 무거워진다. 포스트시즌은 선수들이 긴장한다. 이 대회는 축제도 될 수 있고, 뜻대로 안되면 힘들다. 많은 이야기보다는 집중하게끔 하는 게 감독의 역할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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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은 8승 8패 동률이다.
한화가 마지막으로 가을야구에 나선 건 2018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 준플레이오프다. 당시 한화는 4차전 승부 끝에 1승 3패로 탈락했는데, 이후 다시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기까지 무려 2551일이 걸렸다.
김 감독 역시 포스트시즌이 오랜만이다. 그가 가을야구에서 팀을 이끈 건 NC 다이노스 사령탑 시절인 2017년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이후 이듬해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국가대표팀 감독을 거쳐 지난해 시즌 도중 한화 감독으로 부임했다. 김 감독은 "감회는 새롭다"면서도 "첫 경기에서 삼성의 좋은 흐름을 끊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현실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이 스타팅으로 출격한다.

김 감독은 안치홍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면서 큰 경기 해줘야 한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다"면서도 "지금은 (권)광민이도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채은성 선수가 출루하면 대주자도 할 수 있다. 여러 생각을 해서 광민이로 결정했다"고 얘기했다.
또한 김종수에 대해서는 "다른 투수 3명 정도 놓고 신경 썼다"며 "종수가 올 시즌 많이 던졌다고 판단,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조금 더 몸을 만들어야 할 때가 아닌가 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해준 말이 있냐는 질문에 "(가을야구는) 경기는 똑같은데 분위기가 무거워진다. 포스트시즌은 선수들이 긴장한다. 이 대회는 축제도 될 수 있고, 뜻대로 안되면 힘들다. 많은 이야기보다는 집중하게끔 하는 게 감독의 역할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전=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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