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캄보디아서 50대 한국인 또 사망…"中 갱단 살해 협박"

김다빈, 류병화 2025. 10. 17. 1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캄보디아에서 중국계 갱단의 협박을 받던 50대 한국인 남성이 지난 6월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로써 캄보디아 내 범죄조직과 연루된 한국인 사망자는 최소 3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지난 7일에도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댄 베트남 지역에서 30대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8월에는 캄보디아 캄포트주 보코산 지역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고문 끝에 목숨을 잃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월 캄보디아서 사망
귀국 원해서 대사관 방문도
"내부고발자, 사기 피해자들 조력"
50대 최모씨가 숨지기 약 2주 전인 지난 6월 2일 한국경제신문 측에 보낸 텔레그램 메세지. / 독자제공

캄보디아에서 중국계 갱단의 협박을 받던 50대 한국인 남성이 지난 6월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로써 캄보디아 내 범죄조직과 연루된 한국인 사망자는 최소 3명으로 늘어났다.

17일 경찰과 외교당국에 따르면 50대 최모씨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6월 18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사망 전인 5월부터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을 찾아 영사 면담을 요청하는 등 귀국 지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6월 2일 본지에 "중국 일당의 감금, 폭행, 살해 위협을 피해 도망 다니고 있다"며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도와달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도움을 요청한 지 약 2주 만에 귀국 방안을 모색하던 중 현지에서 숨졌다.

최씨는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 범죄단지의 로맨스스캠 조직에서 모집책으로 활동한 혐의로 울산경찰청으로부터 수사를 받아왔다. 같은 조직에 있던 정모씨(28)는 "말도 많았고 아픈 기색도 전혀 없었는데 갑자기 죽었다는 게 납득이 안 된다"고 전했다. 

최씨는 생전 해당 조직의 사기 피해자들에게 직접 연락해 총책 강모씨(32)에 대해 제보하는 등 수사에 도움을 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대표 이모씨는 "내부고발자 최씨 덕분에 총책과 나머지 조직원들까지 특정할 수 있었다"고 했다.

최씨가 숨진 뒤 울산경찰청은 외교당국을 통해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한편 지난 7일에도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댄 베트남 지역에서 30대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8월에는 캄보디아 캄포트주 보코산 지역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고문 끝에 목숨을 잃었다. 

김다빈/류병화 기자 davinci@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