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용평가 뜯어고친다…정부, 나이스·KCB 개편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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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정없이 규제가 들어오고 있는 주택 관련 대출과 달리, 서민 대출에서는 금리를 더 낮추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민들의 신용평가를 정교화해 점수를 높이는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형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 대통령(지난 14일 디지털 토크라이브) : 여기는 못 갚을 확률이 높은 집단 딱 이렇게 구분해 가지고 이게 신용등급이죠? 당신은 못 갚을 가능성이 높은 집단이니까 이자를 더 많이 내 금융이 너무 잔인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저신용자 금리 문제 지적은 단순한 관심 표명이 아니었습니다.
지난달 국무회의에 이어 몇 주 만에 같은 문제를 짚으면서, 정책 신호를 확실히 보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지난달 9일 국무회의) : 최저 신용자 보증부 대출 이거 이자 얼마예요.]
[권대영 / 금융위 부위원장(지난달 9일 국무회의) : 15.9%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지난달 9일 국무회의) : 너무 잔인하지 않아요.]
금융위는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대안 신용평가 체계와 서민특화 신용평가모델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기존의 서민금융진흥원의 평가 모델에 더해 민간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와 KCB에도 이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예를 들어 연체기록 때문에 신용점수가 떨어진 사람도 전기료나 가스료를 꾸준히 잘 냈다면 신용점수에 반영해 저금리로 대출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차주가 인터넷 검색창에 '상환' 같은 키워드들을 찾아봤다면 상환 의지가 있는 사람으로 보고 이른바 '디지털 풋프린트' 기법을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지난 14일 디지털토크 라이브) : 실상은 (금리) 7~8%하고 15%까지 중간에 뚫려 있습니다. 이 중간은 금리가 없습니다. 고민을 많이 해서 대안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서민특화 신용평가 모델이 도입될 경우 상당수 중저 신용자들의 신용평가 점수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간 10%가 넘는 고금리 상품은 잘 취급하지 않은 시중은행들이 이를 얼마나 반영할지는 미지수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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