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석유’ 구리 가격 급등세…각국 재고 확보·패권경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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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구리 선물가격이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상승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석유'로 불리는 구리를 놓고 각국 패권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금융센터는 "첨단산업을 이끄는 소재로서 구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구리 재고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처럼 각국의 구리 패권 경쟁도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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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구리 선물가격이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상승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석유’로 불리는 구리를 놓고 각국 패권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구리의 글로벌 벤치마크 가격지표인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3개월 선물은 지난 15일 톤당 1만641달러로 올해 들어 21.4% 급등했다. 역대 최고치(2024년 5월20일 1만889달러)에 근접했고, 팬데믹 초기의 저점(2020년 3월23일 4630달러)에 견주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4월 초에 큰 폭의 단기 조정을 거친 뒤, 9월 들어 상승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금속계의 팔방미인으로 불리는 구리는 전기·전자, 전력, 건설, 자동차, 통신,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로봇 등의 필수 핵심소재로도 각광받고 있다.
최근의 구리가격 강세는 인도네시아·칠레·민주공코 등 세계 주요 광산에서의 잇따른 공급차질 등 공급 측 요인과 더불어 미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달러 약세 등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수요 쪽에서도 에너지 전환,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등에서의 탄탄한 대규모 수요 전망까지 가세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첨단산업을 이끄는 소재로서 구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구리 재고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처럼 각국의 구리 패권 경쟁도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최대 광물 보유국인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에 시행할 예정이었던 구리 정광 수출 금지를 올해 말로 연기했으나,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수출금지 시행에 들어갈 전망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부터 구리 제품에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국내 생산을 촉진해 대외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세계 정련 구리 생산의 43%를 점하고 있는 중국을 의식한 관세 부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금융센터는 “글로벌 구리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시나리오를 전제로 공급망 다변화 및 재고 확보 방안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며 “구리는 재활용성이 뛰어나므로 도시광산, 재활용이 가능한 스크랩 시장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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