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진출의 새로운 길 개척한 이승택이 돌아본 11개월 [KPGA]

강명주 기자 2025. 10. 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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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에 출전한 이승택 프로가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PGA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6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총상금은 10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오랜만에 K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불곰' 이승택은 첫날 1언더파 공동 50위로 출발했다.



 



특히 이승택은 지난해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권 성적으로 PGA 투어 큐스쿨 기회를 따냈고, 이를 발판 삼아 올해 PGA 2부인 콘페리투어에서 경쟁하면서 내년 PGA 투어 카드 획득에 성공하는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이승택은 1라운드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이후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 기분 좋은 하루였다"며 "오랜만에 플레이하다 보니 잔디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그린 경사를 파악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 라이가 잘 보이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KPGA 투어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다 새로운 미국 무대로 뛰어든 이승택은 "사실 초반에는 힘든 것이 많았다. 이동 거리, 언어, 음식 등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승택은 "일단 투어에 있는 선수들과 교류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미국에서 골프를 하나, 한국에서 골프를 하나, 모두 같은 골프이기 때문이다"고 언급하면서 "콘페리투어 생활을 되돌아보면 KPGA 투어에서 배워왔던 것을 잘 활용했다. KPGA 투어에서 뛰면서 습득한 경기 전략 수립 방법, 코스 매니지먼트 등이 큰 도움이 됐다. 나름 하루하루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콘페리투어에서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PGA투어 진출을 확정 짓고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제일 먹고 싶었던 음식을 묻자, 이승택은 "먹고 싶은 음식을 다 말한다면 오늘 안에 끝나지 않을 것 같다"며 "미국 음식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큰 도시로 가야만 한식을 먹을 수 있었다. 한정식을 제일 좋아하기는 한다"고 답했다.



 



'KPGA 투어 동료들의 축하를 많이 받았나, 그리고 동갑인 김시우 선수의 연락은 있었나'는 질문에 이승택은 "이번 대회 와서 정말 많은 동료 선수들이 축하를 해줬다. 기뻤다. 또한 '더 큰 꿈을 이루어라'고 말씀해 주신 분도 있었는데, 그때 울컥하기도 했고 감회도 새로웠다"며 "김시우 선수한테도 연락이 왔다. 스타 선수가 직접 연락을 해줘서 놀라기도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콘페리투어에서 선수들과 어떻게 친해지려고 노력을 했나'고 묻자, 이승택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 어느 선수와 대화를 하다 그날 알아듣지 못한 것들은 저녁에 공부하고, 다음날에 그 선수에게 다시 가서 써먹었다. 그러다 보니 같이 한식을 파는 한국 식당을 갈 정도로 친분을 쌓았다. 외국 선수들이 정말 소주를 좋아했다(웃음)"고 답했다.



 



콘페리투어에서 생활하는 동안 월요일에도 연습을 했다고 밝힌 이승택은 "대회가 없는 날에도 연습을 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모든 대회 코스가 처음 라운드를 하는 곳이다 보니 연습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승택은 미국에서 이동하면서 시차 적응에 대해 "초반에는 물어볼 선수도 없고 해서 스스로 이것저것 많이 시도했는데 열심히 운동하고 빨리 자는 것밖에는 없었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승택 선수를 보고 도전을 꿈꾸는 선수들에게 '이러한 것들은 꼭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묻자, 이승택은 "일단 KPGA 투어 선수들의 샷은 이미 충분히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미국 대회 코스의 경우 그린 주변에서 경기하는 것이 상당히 까다롭고 어렵다"고 언급한 뒤 "한국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상상력도 높아지지 않는다. 미국에 와서 이러한 환경에서 정말 많이 연습했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승택은 2026시즌 PGA투어에서 대략 28~30개 대회 정도 출전할 것 같다고 예상하면서 "현재 바뀌는 부분도 있고 미정인 것들도 있어 정확히는 모르겠다. 데뷔전은 소니오픈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PGA투어 진출을 앞두고 어떠한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고 느끼나'는 질문에 이승택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이동 거리가 정말 길다 보니 체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력적으로 버티기 힘들 때도 있었는데, 다른 미국 선수들은 이미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생활을 했기 때문에 적응이 되어 있었다. 체력적으로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승택은 "또한 아이언 컨택 능력과 공 스트라이킹 능력을 더욱 갖춰야 할 것 같다. 콘페리투어 최종전까지 바람이 불지 않은 적이 없었다. 콘페리투어 선수들은 그 와중에서도 예술적인 샷을 선보이고 탄도도 높았다. PGA투어도 비슷한 환경일 테니 정확한 샷을 구사해야 할 것 같다"고 추가했다.



 



'PGA투어에서 꼭 보고 싶은 샷은 어느 선수의 샷인지' 묻자, 이승택은 "스코티 셰플러와 로리 맥길로이의 샷이다. 콘페리투어에서도 괴물 같은 선수들의 샷을 많이 봤는데, 이들은 어느정도 일지 궁금하다. 콘페리투어에서는 이 두 선수를 '신'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콘페리투어에서 봤던 선수들의 샷들과 얼마나 다른 지 궁금하다"고 답했다.



 



이승택은 향후 계획에 대해 "일단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렉서스 마스터즈에 출전한다. 이후에는 체력 훈련에 집중할 것이다. 소니오픈 개막 1달 전에 출국해 적응 훈련에 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이승택은 2026시즌 목표에 대해 "올해 콘페리투어에서 톱5에 진입할 때마다 큰 자신감을 얻었다. 일단 출전하는 매 대회 컷 통과가 목표지만 톱5에 자주 들어가고 싶고, 시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고 답했다.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이 아직 없는 이승택은 "여러 대회에서 퀄리파잉 토너먼트가 있는 만큼 기회는 있을 것이다. 도전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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