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명당 보발재 찍고 ‘단양온달문화축제’ 가볼까

신익수 기자(soo@mk.co.kr) 2025. 10. 17. 12: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보 온달이 아니다.

'장군' 온달과 평강공주가 충청북도 단양 시내에 뜬다.

충북 단양군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영춘면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수변특설무대 일원에서 '제27회 단양온달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온달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단양문화원이 주관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27회 단양온달문화축제 24일 개막
온달관광지·단양 시내 일원서 사흘간
‘장군 온달’ 승전퍼레이드·체험 등 풍성
단양 최고의 드라이브 명소인 보발재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바보 온달이 아니다. ‘장군’ 온달과 평강공주가 충청북도 단양 시내에 뜬다. ‘천년의 전설’이 거리로 내려오면서 단양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충북 단양군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영춘면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수변특설무대 일원에서 ‘제27회 단양온달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슬로건은 ‘온달, 고구려를 품다!’다. 온달과 평강의 전설을 중심으로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을 선보이는 게 매력. 이 축제는 온달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단양문화원이 주관한다.

단양 온달문화축제 포스터.
서막을 여는 건 승전 퍼레이드다. 고구려 군사들의 기상을 재현한 출정(승전) 퍼레이드와 출정식이 분위기를 돋군다.

특히 올해는 온달관광지를 넘어 단양읍 시내에서 ‘온달평강승전행렬’이 펼쳐져, 거리 전체가 고구려 왕국으로 공간을 넓히는 게 핵심이다.

온달과 평강을 비롯한 행렬단이 시내를 누비며 행진하는 장관이 연출된다. 마치 천년 전 고구려의 전장을 옮겨놓은 듯한 생생한 감동을 전해진다.

시내 곳곳에는 삼족오 조명등이 설치된다. 밤에도 고구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 배려다.

아예 여행 코스도 있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투어버스를 타고 온달산성에서 체험과 가을을 만끽하는 ‘온달산성 역사문화 투어’다.

가을 드라이브 최고의 명당 보발재도 빼놓을 수 없다. 뱀똬리를 닮은 곡도를 한 눈에 품을 수 있는 정상에서 가을단풍과 함께 버스킹 공연도 보고 축제도 즐기는 ‘단풍보고 온달출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체험·공연·전시 등 풍성한 프로그램은 기본이다.

축하공연에 참가하는 메인 가수들.
전통다도, 달고나 만들기, 고구려 왕관 만들기, 대장간 체험, 부채·풍등 만들기 등 24종의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특산물 및 관광홍보 부스 8개, 판매부스 13개가 운영된다.

가장 큰 매력은 체험형이라는 점.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고구려 복식 2,000벌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이곳을 찾은 여행객들은 고구려 의상을 걸쳐 입고 온달관광지를 둘러보며 역사의 한 장면 속 주인공이 되는 색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진풀이 농악 공연, 장원봉 소금단지 연극, 줄타기 공연 온달과 평강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이 축제의 흥을 더한다.

행사 일정표.
놓칠 수 없는 게 셀럽 가수들의 릴레이 공연. 축제 첫날인 24일에는 가수 태진아, 박미경, 오예중이 개막 축하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리고 25일에는 가수 바다, 현진영, 장민호가 화려한 무대를 이어간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영동난계국악단과 함께하는 온달장군 진혼제와 상여·회다지 놀이를 비롯해 연극 ‘숙희책방’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유일한 고구려문화축제로 고구려의 기상과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단양 대표급 축제”라며 “가을 연인이나 가족들과 함께 단양을 찾아 색다른 역사의 맛과 감동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