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터리 수출통제, 군사용 고성능 배터리 등 우위 굳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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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희토류와 함께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수출통제를 강화한 것은 군사무기용 고성능 배터리를 중심으로 관련 업계 전반에서의 우위를 굳히려는 행보라고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9일 6개 문서에 걸쳐 희토류·배터리 관련 수출통제 강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내달 8일부터 고급 리튬이온배터리 완제품과 양극재, 흑연 음극재, 배터리 제조 기계 등도 수출통제 대상에 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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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성능 개선 연구발표 잇따라…"배터리 공급망서 中역할 강화"
![중국 장쑤성 난징시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라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7/yonhap/20251017120325863tzpu.jpg)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이 최근 희토류와 함께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수출통제를 강화한 것은 군사무기용 고성능 배터리를 중심으로 관련 업계 전반에서의 우위를 굳히려는 행보라고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9일 6개 문서에 걸쳐 희토류·배터리 관련 수출통제 강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내달 8일부터 고급 리튬이온배터리 완제품과 양극재, 흑연 음극재, 배터리 제조 기계 등도 수출통제 대상에 올리기로 했다.
구체적 적용 대상은 에너지밀도가 300Wh/㎏ 이상인 고성능 리튬이온배터리와 생산 장비, 배터리 및 장비 제조에 사용되는 기술, 배터리용 음극재의 핵심인 흑연과 리튬인산철 등 양극재 원료 일부, 음극재·양극재 생산 설비 및 기술 등이다.
해당 품목을 수출하려는 업자는 이중용도 품목 수출통제 관련 규정에 따라 중국 정부의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수출통제가 에너지 밀도가 매우 높은 배터리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조치는 중국이 배터리 산업에서 점하고 있는 우위를 더 공고히 하는 것이며 특히 군사용 고성능 배터리의 전략적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SCMP는 짚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주로 주행거리와 양산 비용을 중시하는 데 비해 무기 등에 사용되는 군사 용도 배터리는 에너지밀도, 경량 설계, 극한 온도에서의 성능과 안전성 등에 중점을 둔다.
SCMP는 "새로운 수출통제 조치는 바로 정확하게 이러한 품질의 배터리에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고성능 배터리가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넘어 군사 장비에 중대한 동력원이 됐다면서 "전기 구동 전차, 드론, 무인 잠수함 등 새로운 유형의 하드웨어는 모두 이런 고체 배터리의 잠재적 용도"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달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하이브리드 전기 기술을 탑재하고 최고 시속 85㎞로 달릴 수 있는 신형 전차를 선보였다.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행진하는 전차들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7/yonhap/20251017120326019qvpb.jpg)
또 중국선박집단유한공사(CSSC)가 지난해 5월 말레이시아 방위산업 박람회에서 전시한 자체 개발 전기 무인 잠수함은 전기 엔진으로 최대 속도 12노트에 해저 300m까지 잠수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500해리(약 926㎞)에 이른다.
SCMP는 중국이 과감한 배터리 수출통제 조치를 내놓은 데에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부문에서 최근 이룩한 진전이 뒷받침됐다고 전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배터리다. 열과 압력에 강해 화재·폭발 위험이 적고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액체 전해질보다 이온 전도도가 낮고 고체 전해질과 전극의 계면에서 발생하는 높은 저항으로 성능이 빠르게 떨어지는 문제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최근 중국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양산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잇달아 내놨다.
칭화대 장창 교수 연구팀은 계면 안정성을 크게 높인 새로운 고분자 전해질을 개발해 에너지 밀도를 600Wh/㎏까지 높이고, 못 관통과 섭씨 120도에 6시간 노출 등 안전성 시험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중국과학원 물리학연구소 연구팀은 계면 저항을 줄이는 데 요오드화 이온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복구가 가능한 '동적 적응 계면'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이용하면 에너지 밀도 500Wh/㎏가 넘는 배터리를 3∼5년 안에 양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SCMP는 "중국은 현재 전 세계 배터리 소재의 70% 이상과 배터리의 6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 발전은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화한다"고 평가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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