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 콜록’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질병청 “어린이 등 고위험군 예방접종 해야”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2025. 10. 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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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13일 2024∼2025절기 독감 유행주의보가 해제된 지 약 넉 달 만이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리렌자로타디스크)를 처방받을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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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국가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의원에서 어린이가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해보다 약 두 달가량 이르게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환자 증가세에 따라 17일 0시부로 전국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13일 2024∼2025절기 독감 유행주의보가 해제된 지 약 넉 달 만이다. 지난해에는 12월에서야 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298개 표본 의료기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은 12.1명(1.2%)으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9.1명)을 초과했다.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38주 8.0명, 39주 9.0명, 40주 12.1명, 41주 14.5명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41주차의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24.3명), 1∼6세(19.0명) 등 소아·청소년층에서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의원급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비율도 38주 2.1%에서 41주 8.1%로 상승했다.

최근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주로 A형(H3N2) 바이러스가 유행 중이며, 이번 절기 백신주(백신을 만들때 사용되는 기준이 되는 독감 바이러스 균주)와 유사해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리렌자로타디스크)를 처방받을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정부는 현재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2012년 1월 1일∼올해 8월 31일 출생자), 임신부, 75세 이상(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진행 중이다. 70∼74세는 오는 20일부터, 65∼69세는 오는 22일부터 무료 접종이 시작된다.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주소와 관계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접종 가능하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예년에 비해 인플루엔자 유행이 이르게 시작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어르신과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본격적인 유행에 앞서 예방접종을 받고, 고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진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소아·청소년에서 의사환자 발생이 더욱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어린이집과 학교 등에서는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교육·홍보를 강화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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