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투수, 최선을 다해 싸웠다” 에드먼이 말하는 결승타 순간 [현장인터뷰]
1-1 균형을 깨는 적시타로 팀의 승리를 이끈 LA다저스 내야수 토미 에드먼이 당시를 돌아봤다.
에드먼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3-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자신의 경기를 되돌아 봤다.
다저스는 이날 1회 오프너 애런 애쉬비의 뒤를 이어 등판한 제이콥 미즈오로스키를 상대로 고전했다. 5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하며 끌려가다 6회 2점을 추가하며 균형을 깼고, 이것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에드먼은 6회말 1사 1, 2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리며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오늘 처음 상대했다”며 말을 이은 그는 “그렇기에 그의 공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고 싶었다. 그는 아주 좋은 익스텐션을 가진 독특한 투수다. 릴리스 포인트가 마치 위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기에 그가 던지는 구종에 익숙해지면서 공략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모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좋은 투수고,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라며 최대한 공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미즈오로스키와 두 차례 승부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던 에드먼은 결국 6회 세 번째 승부에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팀 동료 맥스 먼시는 에드먼의 타석에서 있었던 변수에 대해 말했다. 에드먼의 타석을 대기 타석에서 지켜봤던 그는 “그 이닝에 마침내 그늘이 내야에 모두 드리우면서 타자들이 공을 조금 더 잘 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그러면서 타자들도 조금 더 쉽게 상대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여전히 상대 투수는 믿을 수 없는 구위를 보여줬다. 이점은 부인하고 싶지 않지만, 6회 해가 넘어가고 그늘이 지면서 공을 더 잘 볼 수 있었다”며 에드먼이 유리한 상황을 잘 활용했다고 말했다.
에드먼은 안타 이후 1루에서 상대 투수 애브너 유리베의 견제구가 벗어났지만, 추가 진루는 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동을 기억하는 에드먼은 “정말 설렌다. 올해 우리는 정규시즌 기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옳은 시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일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내일 시리즈를 끝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옳은 시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비결’을 묻자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선발 투수들이 모두 건강을 되찾았고 지난 두 달간 정말 잘해주고 있다. 공격도 잘 되고 있다. 우리 타선의 뎁스는 시즌 내내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자기 생각을 전했다.

타자들에 대해서도 “우리 팀에는 중요한 순간 심장 박동을 늦출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누구도 너무 흥분하거나 너무 다운되지 않고 그저 순간에 머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팀에는 이런 큰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큰 경기를 치른 경험이 도움이 됨을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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