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타슈켄트에 ‘인천공항 DNA’ 이식… 348억 운영권 따냈다

구혁 기자 2025. 10. 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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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가 348억 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공항 건설사업에 참여한다.

공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타슈켄트 신공항 주변 지역을 개발하는 '공항도시' 개발계획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타슈켄트 신공항이 우즈베키스탄 경제 성장의 핵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근의 물류단지, 상업·업무시설, 관광·비즈니스 복합지구 조성 계획 등 개발 전략을 제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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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신공항 운영 서비스 계약
2027년부터 5년간 컨설팅
주관사 비전 인베스트와 계약 체결
중앙亞 ‘수출 교두보’ 의의
우르겐치 공항 운영권도 확보
“2030년까지 10개 이상 해외공항 운영 목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348억 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공항 건설사업에 참여한다. 공항 인근의 지역을 함께 개발하는 공항도시 개발에도 참여해, 향후 중앙아시아 지역의 항공운수사업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공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사업 주관사인 비전 인베스트와 ‘타슈켄트 신공항 운영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사는 2027년부터 2032년까지 5년간 타슈켄트 신공항 건설·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공사가 중앙아시아 투자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공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타슈켄트 신공항 주변 지역을 개발하는 ‘공항도시’ 개발계획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타슈켄트 신공항이 우즈베키스탄 경제 성장의 핵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근의 물류단지, 상업·업무시설, 관광·비즈니스 복합지구 조성 계획 등 개발 전략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과 오마르 알미다니 비전 인베스트 대표(오른쪽)가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타슈켄트 신공항 운영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타슈켄트 신공항 개발사업은 포화 상태인 기존 타슈켄트 공항을 대체할 신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대규모 공항 인프라 개발사업이다. 총사업비 4조7000억 원을 투입해 기존 타슈켄트 공항에서 남쪽으로 35㎞ 떨어진 타슈켄트주 우르타치르치크·키이치르치크 구역에 새 공항을 건설한다. 신공항은 1단계 완공 시 1700만 명, 최종 단계 시 5400만 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계약 체결 다음 날인 15일 타슈켄트 신공항 부지에서는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주요 정부 인사와 이학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이 열렸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타슈켄트 신공항은 ‘신(新)우즈베키스탄 2030’ 국가발전계획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우즈베키스탄 항공·물류 인프라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상징적 사업”이라며 “인천공항의 세계적 수준의 경험과 기술이 공항의 성공적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사는 앞서 지난 4월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 공항 개발·운영사업에 대한 개발 및 운영협약도 체결했다. 우르겐치 공항 개발·운영사업은 공사가 최초로 100% 운영권을 확보해 3년에 걸쳐 신규 여객터미널을 건설한 뒤 19년간 운영을 전담하는 사업비 약 200억 원 규모의 민관협력사업(PPP)이다. 이 사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교통 허브로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중요한 전략지”라며 “타슈켄트 신공항 및 우르겐치 공항 사업을 통해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이 축적한 세계적인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최소 10개의 해외공항운영을 추진함으로써 세계를 무대로 K-공항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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