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부동산 대책 등 영향... 이 대통령 지지율 54%, 취임 후 최저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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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유지하며 취임 후 최저치인 5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이 대통령이 취임한 6월 초 이후 최저치다.
정당 지지도율은 민주당이 39%, 국민의힘이 25%를 기록하며 직전 조사 대비 모두 1%포인트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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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39%·국민의힘 25%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유지하며 취임 후 최저치인 5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9월 4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39%, 25%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대통령 직무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4%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이 대통령이 취임한 6월 초 이후 최저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5%, '의견 유보'는 10%였다.
이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론 ‘경제·민생’이 16%로 가장 많이 꼽혔다. ‘외교’(15%), ‘전반적으로 잘한다'(8%)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8%로 가장 높았고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8%), ‘경제·민생’ ‘독재·독단’ (이상 7%) 순이었다.
추석 전 실시한 직전 조사에선 민주당이 주도했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 내란 재판부 변경 등이 국정의 부정 평가의 주요 이유로 꼽힌 것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중국인 무비자 입국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구금 사태 △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한국갤럽은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의 경우 조사 진행 후반부에 발표된 탓에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부연했다.
정당 지지도율은 민주당이 39%, 국민의힘이 25%를 기록하며 직전 조사 대비 모두 1%포인트씩 올랐다. 그러나 민주당은 직전 조사에서 30%대로 떨어진 이후 40%대로 회복하지 못했고, 국민의힘은 6월 대선 이후 20%대로 급락한 뒤 여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한 반사이익을 크게 누리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 지속됐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 3%, 진보당은 1%로 나타났다.
한편,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9%,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갈렸다. '모름'이라고 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24%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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