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만 유튜버’ 박곰희 “원금 살리고 수익으로만 소비·재투자, 해법은 ‘4개의 통장’”[헤럴드머니페스타 2025]
‘노벨상’서 투자 아이디어…“원금 보존하며 수익만으로 소비·재투자”
ISA·연금저축·IRP·CMA ‘4개의 통장’ 활용법 강조
ISA는 ‘배당’·연금저축은 ‘자산배분’·IRP는 ‘TDF’ 집중

[헤럴드경제=신동윤·유동현 기자] “종잣돈을 모아 투자하는 시댄 이제 갔습니다. 입사와 동시에 소액을 지속 투자해 ‘복리’의 마법으로 자산을 키우는 시대가 왔죠. 이를 인생 후반부에 ‘배당’ 세팅으로 싹 바꿔 원금은 살리면서도 은퇴 후를 책임지는 확률 높은 투자법은 분명 ‘해답’이 있습니다.”
93만명이 구독하는 ‘박곰희TV’를 운영하는 스타 유튜버이자 경제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초보자까지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자산 관리법을 전파하고 있는 박동호 넌그럴자격있어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헤럴드머니페스타 2025’에서 ‘박곰희 연금부자수업-내 인생을 바꿔줄 4개의 통장’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박 대표는 오랜 시간 마련한 목돈을 은행에 넣어두고 매달 원금의 일부를 출금해 쓰는 게 아니라, ‘평생 마르지 않는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게 노후 자금 준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노벨상의 운영 원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투자를 위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프레드 노벨이 남긴 자산은 40억원(현재 자산 가치 2000억원)에 불과하지만, 원금으로 투자해 얻은 수익금으로 상금을 지급하고 재투자에 나서란 노벨의 유언으로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면서 “원금으로 투자하고, 투자에서 나오는 수익만으로 재투자·소비할 수 있는 ‘계속 커지는 금융 자산’은 개인 투자자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너무 큰 비중의 자금이 묶이지 않으면서도 지속 가능한 투자가 가능하고, 노후 준비까지도 함께할 수 있는 투자법으로 ‘4개의 통장’ 전략을 제시했다. 그가 말하는 4개의 통장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저축, 개인형퇴직연금(IRP), 종합자산관리계좌(CMA)다. 통장별 세제 혜택을 최대치로 활용할 수 있는 소액 적립식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게 박 대표의 지론이다.
박 대표는 계좌별로 가장 효과적인 상장지수펀드(ETF) 활용 전략을 소개했다. 박 대표는 “ETF의 경우 단일 주식 종목처럼 편하게 매매할 수 있으면서도, 투자 그 자체만으로도 자산을 배분해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가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박 대표는 손익 통산 후 200만원 비과세와 9.9% 분리과세 혜택이 부여되는 ISA의 경우 ‘배당’ 투자에 집중하는 게 유리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주가가 오르는 만큼 배당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배당금도 함께 오르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코카콜라를 예시로 들었다. 박 대표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창립자의 경우 하루 5병씩 자신이 마시는 코카콜라 주식을 지난 1988년 3.2달러 매수했고, 원금만으로도 2400%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면서 “코카콜라 지분의 9.3%를 보유하고 있는 현재 연 66% 수준의 배당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투자자들이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세 가지 월 배당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오랜 기간 투자 자금을 부어야 하는 연금저축 계좌를 통해선 ‘자산 배분’에 집중하는 게 유리하다는 게 박 대표의 조언이다.
박 대표는 “자산 배분만으로도 연간 7% 수준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쉬운 투자법은 이미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역사적으로 증명된 해답이 있다”면서 “단기 급등주 등에 비해 당장의 수익률은 낮아 보이지만, ‘시간’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실패 없는 ‘복리’의 힘이 결과적으로 물가 상승률을 넘어 원금의 2배 넘는 돈을 손에 쥐게 만드는 실패 없는 정답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표는 가장 쉽고 검증된 자산 배분 전략 포트폴리오로 ‘육 대 사(6:4)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해당 포트폴리오는 주식 자산을 추종하는 ETF에 전체 자산의 60%, 채권에 40%를 투입한다.
또 다른 자산 배분 전략으로 박 대표가 제시한 방법은 ‘영구(permanent) 포트폴리오’다. 주식, 채권, 금, 미국 달러 자산을 각각 25%씩 똑같이 담는 게 영구 포트폴리오의 핵심이다. 그는 “육 대 사 포트폴리오보다 훨씬 더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라면서도 “최근 금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간편하지만 정말 강력한 비율의 자산 배분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국민연금이 채택하고 있는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따라 하는 것도 안정적이면서도 수익률에선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제시했다. 자산별 구성 비율은 주식 48.1%, 채권 35.3%, 대체투자 16.6%다.
이 밖에도 박 대표는 ‘박곰희 포트폴리오’란 이름으로 ‘공격형(국내주식 30%, 해외주식 25%, 채권 20%, 배당주 10%, 미국 달러 5%, 금 5%, 리츠 5%)’·‘수비형(채권 30%, 달러 20%, 국내주식 10%, 해외주식 10%, 배당주 10%, 금 10%, 리츠 10%)’ 전략을 이날 강연에서 내놓기도 했다.
박 대표는 시간이 지나면 수익률에 따라 자산 배분 비율이 달라진다는 점을 고려해 잊지 않고 ‘리밸런싱’을 해줘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그는 “적립식이라면 1~2년간 모으기만 해도 된다”면서 “1년에 한 번 내 생일에 나만의 ‘정기 리밸런싱’을 해준다면 효과적으로 자산 배분 전략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IRP에선 타깃데이트펀드(TDF)만 매수한다면 사실상 실패가 없는 지속 가능한 투자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주인과 함께 늙어가는 연금 펀드인 TDF는 위험자산(주식)과 안전자산(채권) 간의 자동 리밸런싱을 통해 리스크 관리가 장기간 이어진다”면서 “장기 수익률이 우수한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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