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작가 백세희,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 살리고 떠나

이태형 2025. 10. 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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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에서 백세희(35) 작가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양측 신장을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따뜻한 글로 누군가에게 위안을 누군가에게는 희망을 전했던 백세희 님이 삶의 끝에서 나눈 사랑은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 돼 누군가의 시작이 됐다"라며 "백세희 님의 생명나눔 실천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밝게 밝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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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폐장, 간장, 양측 신장 기증
백세희 작가의 생전 모습[한국장기기증조직원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에서 백세희(35) 작가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양측 신장을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백 씨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저자로 우울증을 진단받고 담당의와 진행한 상담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로도 ‘나만큼 널 사랑한 인간은 없을 것 같아’,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등 왕성한 문학 활동과 토크콘서트, 강연회 등의 소통을 함께 해왔다.

백 씨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3녀 중 둘째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책 읽기와 글 쓰기를 좋아해 대학에서 문예 창작을 전공하고 출판사에서 5년 동안 근무했다.

그 시기에 개인적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상담센터와 정신과에서 치료를 시작했고 ‘기분부전장애’를 진단받아 그 과정의 이야기를 책으로 내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백 씨의 동생 백다희 씨는 “글을 쓰고, 글을 통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희망의 꿈을 키우길 희망했던 내가 제일 사랑한 언니. 많은 것을 사랑하고 아무도 미워하지 못하는 착한 그 마음을 알기에 이제는 하늘에서 편히 잘 쉬어. 정말 많이 사랑해”라고 말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따뜻한 글로 누군가에게 위안을 누군가에게는 희망을 전했던 백세희 님이 삶의 끝에서 나눈 사랑은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 돼 누군가의 시작이 됐다”라며 “백세희 님의 생명나눔 실천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밝게 밝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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