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고팍스 인수 최종승인…가상자산 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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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국내 원화거래소 고팍스 인수를 최종 승인받았다.
바이낸스는 2023년 고팍스 지분 67.4%를 인수하면서 한국 진출을 추진했지만 금융당국이 임원 변경 신고 수리에 제동을 걸면서 발이 묶였었다.
힌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바이낸스가 고팍스를 품에 안았지만 당장 효과를 기대하기는 제한적이다"며 "국내 가상자산 규제가 어떻게 수립되고 당국이 어디까지 연계를 허용해주는 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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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 1·2위 구도에 균열 예고
오더북 공유·수수료 인하 여부 주목
고파이 피해 1479억 변제 속도 전망

세계 1위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국내 원화거래소 고팍스 인수를 최종 승인받았다. 바이낸스가 고팍스 인수 협상을 시작한 지 3년여 만이다. 바이낸스가 국내 시장에 참전하면서 업비트·빗썸 1·2위 구도에도 지각변동을 예고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는 지난 15일 고팍스의 임원 변경 신고를 수리했다. 바이낸스는 2023년 고팍스 지분 67.4%를 인수하면서 한국 진출을 추진했지만 금융당국이 임원 변경 신고 수리에 제동을 걸면서 발이 묶였었다. FIU 승인으로 바이낸스는 고팍스를 통해 국내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게 됐다.
국내 거래소 지형에도 바이낸스발(發) 파장이 불가피하다. 바이낸스는 2억9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데다 거래량도 전 세계 중앙화거래소(CEX) 1위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바이낸스 거래량은 297억달러(약 42조원)를 기록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은 각각 22억달러(약 3조원),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이며 고팍스는 296만달러에 그친다. 업비트도 바이낸스 거래량의 10분1도 못 미친다.
고팍스가 바이낸스 유동성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오더북’(호가창) 공유가 관건이다. 오더북 공유가 허용되면 바이낸스의 유동성이 고팍스로 유입되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 63%, 32%를 차지하는 업비트와 빗썸 지형에도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행법상 해외 거래소와의 시스템 연동인 오더북 공유는 당국의 별도 허가가 필요하다.
바이낸스의 파격적인 수수료가 고팍스에도 적용될 지 주목된다. 바이낸스는 거래량에 따라 최저 0.01% 수수료를 제공한다. 업비트와 빗썸 수수료는 0.04~0.05% 수준이다.
힌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바이낸스가 고팍스를 품에 안았지만 당장 효과를 기대하기는 제한적이다”며 “국내 가상자산 규제가 어떻게 수립되고 당국이 어디까지 연계를 허용해주는 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스테이블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아우르는 가상자산 2단계법(업권법)을 마련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장점인 다양한 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까지 향후 허용될 경우 파급력도 커질 전망이다.
고파이 피해 대금 지급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고팍스는 고객이 가상자산을 맡기면 이자를 주는 예치 서비스인 고파이를 제공했다.
그러나 2022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 여파로 자금 인출이 중단되면서 지급 불능 사태를 맞았다. 고파이 운용 업체였던 제네시스글로벌캐피털이 출금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고파이 투자자들이 지금까지 변제 받지 못한 손실액은 1479억원이다. 바이낸스는 고파이 미지급 사태 해결의 선결 조건으로 임원 변경 수리를 내세웠다.
고팍스는 “이번 조치는 고팍스가 경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필요한 제도적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라며 “특히 고파이(GOFi) 고객의 예치금 상환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고팍스는 대주주인 바이낸스와 긴밀히 협력하여 고파이 예치금 상환을 위한 재원 확보 및 소액주주 동의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상환 절차의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은 확정되는 대로 공지를 통해 안내드릴 예정이다”라고 했다. 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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