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끝>참부모 섭리와 신통일세계 [‘한민족 서사, 문화와 세계를 품은 이야기’]
◆한민족 서사로 사회와 세계를 연결하다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의 끝부분은 천지인참부모를 중심으로 한 ‘섭리적 역사’와 ‘신통일세계 실현’의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이 과정을 우리 내부 사회구조와 국제 정치체제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민족의 집합적 정체성, 국제적 지위, 종교와 정치의 상호작용을 설명할 수 있으며, 한민족 서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다층적·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사회학적 관점의 3가지 측면에서 보면 첫째, 집단 정체성과 신앙적 내러티브의 강화이다. 본문에서 천지인참부모의 축복결혼과 천일국 안착을 통한 인류 구원 서사는 한민족을 ‘선민으로 선택된 민족’이라는 맥락 속에 위치시킨다. 축복결혼은 초국가·초종교적 차원의 사건으로서, 국가·종교·인종 간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지구공동체로 통합하는 상징적 장치가 된다. 사회학적 분석에서 이러한 서사는 집단의 응집력과 소속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민족적 기억과 신앙적 서사가 결합하여 공동체적 상상력을 창출할 수 있다.

국제정치학적 관점에서는 먼저 한반도 중심의 지정학적 서사로 이해할 수 있다.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는 한국을 신통일세계와 천일국 실현의 중심지로 설정한다. 국제정치학적 분석에서 이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한계를 극복하고, 종교적·문화적 중심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참부모의 미국 선교활동, 공산주의 근절 운동, 국제적 평화활동은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가 어떻게 국제사회에서 종교와 평화 외교를 통한 영향력을 행사 기반을 마련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둘째, 냉전과 분단체제 속의 신앙적 의미 부여이다. 한국전쟁과 냉전 질서를 정치적 사건을 넘어 ‘재림과 섭리 과정’으로 의미화하는 방식은 국제정치적 현실을 신앙적 담론으로 재구성하는 사례이다. 이는 국제정치학적으로 한 민족이 겪은 구조적 제약과 갈등을 문화적·종교적 내러티브를 통해 정당화하고, 동시에 새로운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전략으로 분석될 수 있다.

즉,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는 종교 서사에만 머물지 않고, 한민족의 사회적 정체성과 국제적 위상을 동시에 설명하는 복합적 내러티브로 읽을 수 있다. 축복결혼, 천원궁, 아벨유엔, 천일국 등은 모두 상징적·실질적 제도와 활동을 통해 한 민족과 세계의 관계를 재구성하고, 미래 사회와 국제 질서에서 한국과 한민족이 수행할 역할을 시사한다.
오늘날 인도에서 태어나신 부처를 한국·중국·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과 전 세계의 불자들이 신앙과 수행의 중심으로 받들듯, 이스라엘에서 나신 예수를 국적을 초월해 유럽과 미국,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기독교 신자들이 절대적 믿음과 구원의 존재로 흠모하듯, 참부모 또한 한국에서 태어난 인물로서 이미 당대에 전 세계 가정연합 신도들과 수많은 지지자로부터 깊은 존경과 경외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민족 가운데 인류 구원의 뜻을 품은 인물이 태어났다는 사실을 애써 도외시하거나 폄하할 이유는 없다. 그 진실은 언젠가 역사가 스스로 증언할 것이기 때문이다.
천지인 참부모의 섭리와 신통일세계 구축의 현실은 한민족 서사가 현실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장대한 서사극과 같다. 참부모가 걸어온 길은 수천 년의 시련과 고난을 넘어 마침내 한민족이 세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와 사명을 당당히 드러내는 순간으로 이어진다.
이 여정은 단지 역사적 기록이 아니라, 희망과 용기, 사랑과 평화가 어우러진 살아 있는 증거이며, 한국이 세계 속에서 나아갈 길과 추구해야 할 정체성을 빛나는 등불처럼 밝혀준다. 이 서사를 깊이 있게 마주한다면, 누구나 과거의 무거운 그림자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한 용기와 신념을 되찾고, 자신도 작은 횃불 하나를 들고 서 있다는 감격을 떨칠 수 없을 것이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hulk198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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