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의정부 중랑천 실종 중학생 추정 시신 발견…신원 확인중

김광태 2025. 10. 17. 1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3일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중학생 1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가운데 17일 오전 중랑천 동막교 인근 하천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앞서 13일 오후 5시 35분쯤 중랑천에선 중학생 2명이 물에 빠져 1명이 구조되고, 1명은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 13일 실종된 중학생인 A군을 비롯해 1학년 학생 3명이 중랑천 징검다리 근처에 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중랑천에서 소방당국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중랑천에서 중학생 1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의정부=연합뉴스]


지난 13일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중학생 1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가운데 17일 오전 중랑천 동막교 인근 하천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수색 당국이 시신의 신원을 확인 중이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실종 지점에서 200m가량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앞서 13일 오후 5시 35분쯤 중랑천에선 중학생 2명이 물에 빠져 1명이 구조되고, 1명은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그날 이후 매일 300여명의 경찰과 소방이 동원돼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경찰은 이번 중학생 실종 사건과 관련, 당시 해당 학생들이 물에 들어가게 된 경위를 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 13일 실종된 중학생인 A군을 비롯해 1학년 학생 3명이 중랑천 징검다리 근처에 왔다.

이들 중 A군 등 2명이 상의를 벗고 하천에 들어갔다가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갔다가 1명만 구조되고 A군은 실종된 상태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주변에 있던 어른들이 이들을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물속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경찰은 물놀이 장소도 아닌 하천에 학생들 스스로 들어가게 된 경위를 놓고 석연치 않은 면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들의 돌발 행동이 학교폭력과 연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돼 관련된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실제로 사고 발생 4일 전인 지난 9일 오후에도 실종이 발생한 중랑천 징검다리 인근에서 중학생들 사이에 괴롭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선배가 중학생 후배들을 모아놓고 기합주는 형식으로 괴롭힌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A군을 비롯한 3명 모두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다.

4일 후 거의 동일한 장소에서 A군 등이 중랑천에 들어갔으나, 실종 당시에는 가해 선배가 현장에 없었다고 한다. 현장에 있다가 구조된 다른 학생도 장난으로 물놀이를 하러 들어갔다는 취지로 경찰에 말했고, 강요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