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 효과에, 반짝 늘었다”… 9월 취업자 31만 명 증가, 건설은 추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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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고용지표가 반짝 살아났습니다.
취업자가 31만 명 넘게 늘며 1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했습니다.
30대 취업자는 13만 명가량 늘었고, 60살 이상은 38만 명 증가했습니다.
9월 제주 취업자는 40만 2,000명, 전년보다 2,000명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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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고용지표가 반짝 살아났습니다.
취업자가 31만 명 넘게 늘며 1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내용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쿠폰으로 소비를 살렸지만, 산업의 체온은 아직 식지 않았습니다.
■ 소비쿠폰이 살린 단기 반등
국가데이터처가 17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5만 4,000명, 전년 동월보다 31만 2,000명 늘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7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입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문화쿠폰’ 지급이 일시적으로 고용을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2만 8,000명, 숙박·음식점업은 2만 6,000명,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은 7만 5,000명 증가했습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도 두 달 연속 3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소비쿠폰 지급으로 소비와 서비스업 중심 고용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 청년층 17개월째 감소… 숫자 긍정적, 체감도는...
청년층(15~29살) 취업자는 14만 6,000명 감소했습니다.
청년 고용률은 45.1%, 전년보다 0.7%포인트(p) 떨어졌습니다.
감소세가 17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30대 취업자는 13만 명가량 늘었고, 60살 이상은 38만 명 증가했습니다.
결국 ‘전체 고용 증가’의 대부분이 고령층에 집중된 셈입니다.
통계상 수치는 나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일자리의 질은 여전히 제자리입니다.
서비스업의 단기 회복이, 청년층 고용으로는 연결되지는 못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 제조·건설 여전히 침체… 산업별 체온차는 확대
제조업 취업자는 6만 1,000명 감소, 건설업 8만 4,000명 감소했습니다.
건설업은 17개월 연속 마이너스, 제조업은 15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수출 둔화와 경기침체 여파가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농림어업도 14만 6,000명 줄며 2015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소비쿠폰으로 단기적 숨통은 트였지만, 산업 전반의 온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 지역별로, 제주 ‘명암’… 숙박·음식업만 웃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가 대표적입니다.
9월 제주 취업자는 40만 2,000명, 전년보다 2,000명 증가했습니다.
겉으론 ‘회복’이지만, 업종별 온도차가 뚜렷했습니다.

건설업 취업자가 7,000명 줄며 –26.1% 하락을 기록했고 제조·공공서비스도 줄었습니다.
반면 숙박·음식업은 6,000명 증가(5.9%↑)하며 관광 수요에 힘입어 일시적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고용률은 69.8%로 전년보다 0.4%p 상승했지만, 증가 폭 대부분이 60살 이상 고령층에 집중됐습니다.
청년층과 핵심 생산연령층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관광 덕분에 숨은 쉬었지만, 건설이 무너진 ‘불균형 회복’인 셈입니다.
일자리는 늘었지만, 질은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숫자보다 현장을 봐야 할 때”
전국 고용률은 63.7%로 0.4%p 올랐습니다.
15~64살 기준으로 70.4%, 9월 기준 역대 최고치입니다.
그렇지만 고용의 ‘질’은 여전히 불균형합니다.
비임금근로자는 7만 5,000명,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8만 5,000명 감소했습니다.
상용직은 늘었지만, 단기·시간제 일자리가 많아 체감 회복은 미약했습니다.
이번 9월 고용은 정책이 만든 ‘반짝 효과’와 산업별 ‘냉온차’가 공존했습니다.
숫자는 긍정적이라고 하지만, 일터의 온도는 여전히 균일하지 않았습니다.
한 고용정책 전문가는 “쿠폰 효과로 단기 고용이 늘었지만, 산업 전반의 체질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며, “진짜 회복은 통계보다 현장의 체감에서 입증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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