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자주 주는데, 계속 돈이 없다네요”…10대 아들 방문 확 열어봤더니

안병준 기자(anbuju@mk.co.kr) 2025. 10. 17. 1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소년들의 불법 도박 유형이 과거 '스포츠토토' 등에서 '온라인 카지노'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10대 청소년의 도박 상담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10대의 불법 온라인 도박 카지노 상담 건수는 2020년 112건에서 2024년 2459건으로 20배 이상 늘어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법 온라인 카지노에 빠진 10대
도박 중독 상담, 4년새 20배 폭등
올해 8월까지 전체 10대 상담 중 80%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청소년들의 불법 도박 유형이 과거 ‘스포츠토토’ 등에서 ‘온라인 카지노’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10대 청소년의 도박 상담도 급증하고 있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국회의원(전남 여수을)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제출한 연도별 도박 중독 상담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도박 중독 상담 중 1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8%에서 2024년 15%로 2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10대의 불법 온라인 도박 카지노 상담 건수는 2020년 112건에서 2024년 2459건으로 20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 8월까지 누적 상담 건수만 1566건으로 10대 도박 중독 상담의 86%를 온라인 도박이 차지했다. 스마트폰과 SNS를 통해 이른바 ‘손안의 카지노’에 손쉽게 노출되면서 10대가 중독되는 양상이 뚜렷했다 .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청소년도박문제 예방주간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도박 중독 방지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뉴스1
불법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는 해외 도메인 회전과 결제 우회가 빠른 탓에 플랫폼 광고·검색·앱마켓 유통 단계에서 사전 필터링이 작동하지 않아 청소년 접근 차단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

조계원 의원은 “상담 데이터를 살펴보면 위험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며 “보이는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불법 온라인카지노 광고의 선제적 차단과 피해자 상담·치료, 조기예방 교육이 동시에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경찰청과 연계해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사전 차단 조치와 제재 실효성을 강화하고 해외 서버·대행 결제·호스팅을 함께 묶어 차단하는 체계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