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성호 감독, 아시아 올해의 감독상···U-20 여자 월드컵 우승 지휘
양승남 기자 2025. 10. 17. 10:14

북한 감독이 아시아 최고 감독상을 받았다.
리성호 북한 U-20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54)이 1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하드 문화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2025’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리성호 감독은 북한 여자 U-17 대표팀의 송승권 감독과 호주 U-20 대표팀의 트레버 모건 감독을 제치고 수상했다. 북한 지도자가 이 상을 수상한 건 2006년 역시 여자 U-20 대표팀을 이끌었던 최광석 감독에 이어 두 번째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FIFA U-17 여자 월드컵과 같은 해 8월 콜롬비아에서 치러진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했다.
현역 시절 무릎 부상으로 7시즌 만에 선수생활을 마감한 리성호 감독은 월미도FC에서 25년간 지도자로 활약해왔다.

그는 지난해 AFC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 일본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17년 만에 우승을 이뤄냈다. 이어 올해 열린 월드컵까지 우승을 이뤄냈다. 개막전에서 아르헨티나를 6-2로 꺾더니 코스타리카를 상대로는 9-0 대승을 거뒀다. 토너먼트에서도 승승장구한 끝에 라이벌 일본과 결승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당시 북한은 총 25골을 넣는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역대 공동 1위인 3번의 우승을 달성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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