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숙박 미끼로 미성년자 유인…'불법 마사지' 시킨 모텔 여주인 [실화탐사대]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청소년들을 유인해 불법 안마를 강요하고 술까지 제공한 모텔의 충격적인 실체가 공개됐다.
지난 16일 밤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모네 모텔'로 불리던 한 숙박업소의 실체가 드러났다. 해당 모텔 여주인은 술과 숙박을 미끼로 미성년자들을 유인해 청소년 보호법상 엄격히 금지된 유해업소에서의 고용, 즉 불법 안마를 시키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월, 아들이 저녁 늦게 귀가해 "친구 대신 모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고백해 경악했다는 홍지인(가명) 씨의 사례를 통해 모텔의 실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해당 모텔은 이미 지역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모텔 여주인은 미성년자들의 출입을 제한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술까지 제공했다. 돈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숙박비를 외상으로 처리해주며 친근한 '이모'처럼 행동해 호기심에 찾아온 학생들과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이 모텔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친절함 뒤에는 불법 안마라는 다른 속셈이 숨겨져 있었다.

모텔에서 불법 안마 아르바이트를 했던 한민혁(가명) 군은 "친구가 자기가 알바를 못간다고 해서 제가 갔는데 마사지인줄 모르고 들어갔다가 (손님의 몸을) 마사지 하래요"라며 "몸 전체 다 마사지요. 발, 종아리, 허벅지, 어깨, 목 다 했을 거에요"라고 충격적인 경험을 털어놓았다.
단순한 궁금증에 모텔을 찾았던 중학생 윤지승(가명) 군도 비슷한 경험을 전했다. 그는 "미성년자를 재워준다, 돈을 안 받는다 해서 궁금증에 전화를 했더니 미성년자니까 와보라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카운터에 술도 되게 많았어요. 그냥 줘요. 저희 방 들어와서 마시기도 하고"라며 모텔 내부의 무법지대 같은 분위기를 폭로했다.
인근 상인 역시 해당 모텔에 대해 "거기는 방송 나가도 돼요. 미성년자 받는다고 소문났어요"라며 "모텔 내 불법 안마 아르바이트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증언했다. 심지어 모텔 여주인은 청소년들에게 "외상값에서 제하겠다"며 알바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파렴치함을 더했다.
김승혜 아동청소년문제연구소 대표는 이러한 행태에 대해 "정말로 청소년들이 어려움이나 위기를 당했을 때 도와주는 것들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는 계속 바라고 있다"며 "이건 거의 가스라이팅의 노예와 같이 엮어서 (아이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협박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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