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를 달리는… 그때 그 시절 서울전차[도시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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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세종대로 사거리 한쪽을 달리는 이색 차량이 시선을 끈다.
이 차량은 위라이드(We Ride) '서울전차'로 1899년부터 1968년까지 서울에서 운행하던 노면전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관광 차량이다.
실제 마지막으로 운행한 서울전차 381호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원형은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전차는 서울 사대문 안을 순환하는데, 주요 경로는 종로 일대·창덕궁 돌담길·원서동·송현공원·청와대 인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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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 = 박윤슬 기자
서울 한복판, 세종대로 사거리 한쪽을 달리는 이색 차량이 시선을 끈다. 이 차량은 위라이드(We Ride) ‘서울전차’로 1899년부터 1968년까지 서울에서 운행하던 노면전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관광 차량이다. 실제 마지막으로 운행한 서울전차 381호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원형은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현대의 서울전차는 전기 배터리와 페달을 함께 사용하는 친환경 차량으로 평균 시속은 약 10∼15㎞다. 자전거우선도로, 이면도로, 40㎞ 미만의 안전도로를 이용하고 있으며 탑승객이 페달을 밟아 동력을 보조한다. 내부는 마주 보는 좌석 구조와 나무 소재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어 한국형 ‘페달펍’(페달을 밟으며 전차를 움직인 뒤 시원하게 음료를 마시는 이동형 펍)을 표방한 듯하다.
전차는 서울 사대문 안을 순환하는데, 주요 경로는 종로 일대·창덕궁 돌담길·원서동·송현공원·청와대 인근 등이다. 일부 지점에서는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잠시 하차하여 도보로 둘러보는 시간도 포함된다. 우리 국민에게도 물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지만 서울 도심의 주요 역사 및 문화 유적지를 도로 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돼 특히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가 있다.
■ 촬영노트
탑승 전에는 옛 전차 시절을 연상시키는 종이 티켓을 검표원이 펀치로 뚫어준다. 과거 전차의 상징적 행위였던 종소리로 출발을 알리는 전통도 차용했다. 어쩌면 이 전차는 단지 이동수단이 아닐지 모른다. 속도를 늦추고, 도시의 공기와 이야기를 느끼며, 과거의 정취를 현재의 도로 위에 되살린다. 출발을 알리는 ‘땡땡땡’ 소리와 함께, 서울의 시간도 잠시 되감긴다.
박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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