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LAFC, 겨울엔 토트넘 등 유럽 ‘대박 계약’···더 선 “SON, 오프시즌 유럽팀 임대 계약 가능”

양승남 기자 2025. 10. 17. 08: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AFC 손흥민이 지난달 새너제이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여름엔 미국에서 겨울엔 유럽에서.’

손흥민(33·LAFC)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는 물론 유럽 무대에서 뛸 가능성이 제기됐다. LAFC와의 계약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휴식기 동안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선은 17일 “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MLS 오프시즌 동안 유럽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계약 조항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단독 보도했다.

MLS 스타였던 데이비드 베컴이 LA갤럭시에 입단할 때 포함됐던 것과 유사한 조항이 있다는 것이다. 이 조항으로 인해 베컴이 MLS 오프시즌 동안 이탈리아 AC밀란에서 두달 가량 임대로 활약한 적이 있다. 티에리 앙리 역시 비슷한 조항을 MLS 시절 계약서에 포함시켰다. 그 덕분에 2012년 뉴욕 레드불스에서 뛰면서 한시적으로 아스널에 임대될 수 있었다.

이 매체의 보도가 맞다면 손흥민이 겨울에 토트넘 등 유럽 팀에서 임대로 뛰는 것이 현실화할 수 있다.

손흥민이 지난 5월 토트넘에서 유로파리그 우승 후 두 팔을 벌려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지난 여름 10년간 뛴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했다. LAFC 합류 후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그가 합류한 이후 LAFC는 단숨에 리그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MLS 이적 당시에도 여러 유럽 클럽의 제안을 거절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액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미국행을 택했다.

MLS는 정규리그 종료를 앞두고 있다. 곧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LAFC의 ‘가을축구’ 여정에 따라 손흥민에게 임대 기간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체는 “토트넘에서 성공적인 10시즌을 보낸 뒤라, 손흥민이 유럽으로 돌아와 3~4개월 단기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MLS 데뷔 두 달 만에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와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티켓 파워와 수많은 미디어 노로 LAFC와 MLS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유럽의 치열한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 MLS에서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 실제 유럽으로 깜짝 단기 복귀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시즌 피로도가 남아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 자칫 부상이라도 당하면 새 시즌 준비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LAFC 손흥민이 지난달 새너제이전에서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그래도 손흥민이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유럽에서 경쟁력을 더 끌어올리겠다고 결심한다면 임대 계약이 실제 가능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지 보도가 사실이라면, 손흥민이 ‘절묘한 계약 조항’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