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점점 커지는 '김현지 리스크'…민주당 철통방어에도 구멍 숭숭

은현탁 기자 2025. 10. 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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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 대한 각종 의혹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인사 전횡에서 '대북송금 사건' 변호인 교체, 종북 연루 의혹까지 국정감사장 곳곳이 김현지 이름으로 도배됐습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이재명 정권의 '그림자 실세'로 불리는 김현지 실장의 각종 의혹을 정리하고 여야 의원들의 반응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의원은 "당시 김현지가 성남시장인 이재명을 위해 정적인 저를 제거하기 위한 정치공작 사건의 실체"라며 문자 비용의 출처와 배후를 규명할 것을 수사기관에 요청했지만 수사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문제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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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홈페이지 캠처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김남준 대변인, 김 부속실장, 권혁기 의전비서관.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 대한 각종 의혹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인사 전횡에서 '대북송금 사건' 변호인 교체, 종북 연루 의혹까지 국정감사장 곳곳이 김현지 이름으로 도배됐습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이재명 정권의 '그림자 실세'로 불리는 김현지 실장의 각종 의혹을 정리하고 여야 의원들의 반응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운영위 등 6개 상임위에서 출석 요구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에서 김현지 부속실장에 대한 의혹을 최대한 부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부터는 '만사현통 꼭꼭 숨겨라'라는 문구를 내걸고 '김현지 제보센터'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가장 약한 고리를 건드리는 전략인데요. 민주당은 "근거 없는 정치 공세"라며 철통 방어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 6개 상임위에서 김 실장의 출석을 요구하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운영위 대통령실 운영 법사위 이화영 변호인 교체 의혹 농해수위 산림청장 인사 개입 의혹 행안위 고위공무원 인사 관련 국토위 대장동·백현동 개발 관련 기재위 대장동 아파트 관련 등입니다.

김 실장은 결국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권에서는 국감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거론되고 정쟁화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여당이 반대하고 있는 이상 증인으로 출석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①이화영 변호인 교체 의혹=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국감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대북송금 사건' 재판 과정에 김 실장이 개입해 변호사를 교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이 대통령과의 공범 관계가 문제 된 사건"이라며 "공범 관계의 최측근이 공범인 사람에게 변호사를 질책하고, 왜 자백했냐고 따지는 것 자체가 증거 인멸이고 위증교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캠처

이에 대해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는 "설주완 변호사가 저를 돕는 게 아니라 검찰을 돕는 행태를 계속 보였다"면서 "제가 좀 항의를 하니까 저에게 변호사 선임계를 사임하겠다는 얘기도 하지 않고 갑자기 사라져서 나타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②경기동부연합 연루 의혹=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김 실장이 김일성 추종 세력, 경기동부연합과 연관돼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위헌정당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 소속 김미희 전 의원의 선거법 재판 판결문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박 의원은 '성남시에 사회단체 활동 등을 하면서 피고인 김미희와 잘 알고 지내는 김현지'라고 적힌 판결문을 언급하면서 "김미희 전 의원은 한 식사 모임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하고 식사 대금을 지불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 위반 행위에 김현지 실장이 관여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의원이 20년 전 판결문을 들고 혹세무민의 양념을 쳐서 새 메뉴인 양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그 역한 냄새까지 숨기지는 못했다"면서 "유통기한 한참 지난 색깔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③성남시 괴문자 정치 공작=국민의힘 이덕수 경기도 성남시의원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진종오 국회의원이 배석한 가운데 이른바 '성남시 괴문자 사건'을 소환했습니다. 2013년 1월 6일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성추행 이덕수'라고 적힌 문자메시지 3만 3071건 발송됐는데 검찰 조사 결과 발신지가 성남시청 2층 이재명 시장실 바로 옆 김현지 당시 성남의제21 사무국장의 컴퓨터였다는 겁니다.

이 일로 김 실장은 지난 2013년 10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으로부터 벌금 150만 원을 판결받게 됩니다. 이 시의원은 "당시 김현지가 성남시장인 이재명을 위해 정적인 저를 제거하기 위한 정치공작 사건의 실체"라며 문자 비용의 출처와 배후를 규명할 것을 수사기관에 요청했지만 수사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문제 제기했습니다.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으로부터 피해 받았다고 주장하는 국민의힘 소속 이덕수(가운데) 경기도 성남시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국민 과반이 김현지 실장의 국감 출석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천지일보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물었더니 '출석해야 한다' 59.1%, '출석할 필요 없다' 23.5%, '모르겠다' 17.4%로 집계됐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신동욱, "빼도 박도 못하는 공범 물증"

김현지 실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설전이 뜨겁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 농단"으로 규정하고 있고, 민주당은 "불순한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거의 연일 김현지 실장과 관련된 폭로가 이어지면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장관급 인사에 관여를 했다는 정황이 있지 않습니까? 산림청장 김인호인가요? 또 강선우 여가부 장관 사퇴할 때도 전화로 통보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것은 총무비서관의 업무가 아니거든요. 그런 걸 보면 굉장히 권한을, 직권을 남용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국회에 나와서 성실하게 답변을 해야 될 책무가 있는 거죠."(15일 KBS1라디오 전격시사)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태어난 곳, 학교, 경력, 이런 것들이 있는데 밝혀진 거라고는 이재명과 경제공동체다. 2000만 원을 받았으니까. 사건 수임한 성공 보수를 김현지한테 주도록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다음에 어제 박정훈 의원이 판결문 2개를 공개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범죄도 같이 저질렀다. 범죄 공동체였다." (15일 채널A 라디오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재명 정권의 아킬레스건은 두 가지로 함축될 수 있습니다. 그 하나는 범죄자 정권을 국민들이 계속 지지해 줄 것인가가 그 첫째이고, 두 번째는 이번에 문제 되고 있는 경기동부연합과의 연관성 문제입니다."(15일 페이스북)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등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김현지 씨는 이재명 당시 국회의원의 보좌관입니다. 이재명하고 이화영은 대북송금 문제에 대해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이고, 나아가서 이화영이 나도 관계없다, 이건 쌍방울의 문제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이재명 대통령의 보좌관이 이화영의 변호인 교체에 관여합니까. 이건 둘이 공범이라는 빼도 박도 못하는 물증입니다."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현희 민주당 의원_"그 부분에 대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제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일방적인 주장으로 생각이 들고요. 만약에 설령 백번 양보해서 그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변호인 선임 과정에서 제3자가 의견을 개진했다는 거 아닙니까? 근데 그것이 도대체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김현지 실장에 대해서 왜 그렇게 국민의힘에서는 집착합니까? 지금까지 부속실장이 운영위에 나온 적이 없습니다. 제가 한 3, 4년 계속 운영위를 했었는데 그렇게 집착하는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모든 행적에 대해서 정치 공세를 하려는 심판 아니겠습니까? 국정감사장이 어떤 정치 공세의 장이 아니거든요."(15일 YTN라디오 김영수 더 인터뷰)

■박지원 민주당 의원-"현재 변절한 변호사가 일방적으로 김현지 부속실장한테 전화받았다 하는 것은 그분이 몇 번 정당을 옮기면서 국회로 오려고 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신빙성이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아니, 김현지 부속실장 체급이 조희대 대법원장입니까? 저는 이해가 될 수 없어요."(16일 KBS1라디오 전격시사)

■최혁진 무소속 의원-"김현지 씨가 설 변호사를 만났다는데 그 만난 게 어느 수위에서 만났다는 건지 좀 봐야 될 필요가 있겠죠. 예를 들면 이재명 당시 경기도 지사에 또 성남시청서부터 보좌관이잖아요. 보좌관이 하는 일이 그런 거거든요. 법률적 관계에 있어서 소통을 할 게 있으면 자기가 만나지, 그러면 시장에 가서 대신 만날 일은 없거든요."(1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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