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불안’ 페루 반정부 시위…1명 사망 100여 명 부상
[앵커]
남미 국가 페루에서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에도 정국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 한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사당 인근에 설치된 차단용 울타리를 시위대가 거세게 흔들자 최루탄이 날아듭니다.
시위대는 불을 놔 맞대응합니다.
화염병을 던지고, 마치 총처럼 폭죽을 연신 쏴대기도 합니다.
[시위대 : "부패한 것들은 물러나야 합니다. 우리를 조롱하고 있어요. 우리는 새로운 의회에 투표했습니다."]
지난 10일 학살과 부패 혐의로 볼루아르테 전 대통령이 탄핵된 뒤에도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Z세대라고 부르는 이 시위대는 신임 호세 헤리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임 대통령도 비위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한 데다 지난해 2천 건 넘는 살인 사건이 일어날 정도로 심각한 치안 상황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통상 Z세대는 서른 살 미만의 젊은 층을 가리키지만, 페루에선 노동조합원과 2~3년 전 시위에서 사망한 이들의 가족도 포함합니다.
[후안 부이사/시위대 : "그(신임 대통령)는 우리의 대표가 아닙니다. 마찬가지예요. 그들은 상황을 악화시켰어요. 국회는 부패법 공장이 됐어요."]
이날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시위는 수도 리마뿐 아니라 쿠스코와 아레키파 등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페루에선 지난 5년 동안 5명의 대통령이 취임했으며, 내년 4월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다시 뽑는 총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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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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