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우 정상 회담 앞두고 대공습…트럼프 “푸틴과 만날 것”
[앵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또다시 대규모로 공습했습니다.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등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러 양국 정상도 다시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머리 위로 드론이 날아들자, 소방·구조 대원들이 작업을 멈추고 다급히 몸을 숨깁니다.
["땅에 엎드려! 엎드려! 엎드려! 콘크리트 벽 쪽으로!"]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폭격을 피해 저수지로 뛰어든 동료를 구하기 위해 달려갑니다.
["빨리! 빨리! 빨리!"]
드론 3백여 대가 동원됐고, 최대 에너지 기업까지 폭격당해 우크라이나 대부분 지역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열리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인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입니다.
미우 정상 회담에선 모스크바를 사정권에 둔 토마호크 지원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돈줄을 끊기 위한 압박에도 나섰습니다.
공습 몇 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 총리로부터 러시아산 원유 구입 중단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모디 인도 총리)는 오늘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에게) 확언했습니다. 이는 큰 변화입니다. 이제 중국도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에도 산유국으로서 러시아의 입지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불공정 경쟁 메커니즘이 악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도적 산유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미러 양국 정상도 다시 만나 종전 가능성을 타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다음 주 양국 간 고위급 회담을 거쳐 이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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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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