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 여성 인신매매' 한국 남성 2명 현지서 구속

신용일 기자 2025. 10. 1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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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남성 2명이 같은 한국인 여성들을 감금하고 인신매매까지 하려고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들이 캄보디아 경찰들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전기 고문과 폭행을 당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지난 8월 캄보디아 서남부 항구도시 시아누크빌 경찰청이 한국인 남성 2명을 체포했습니다.

그런데 캄보디아 현지 경찰은 체포된 한국 남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전기 고문을 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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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남성 2명이 같은 한국인 여성들을 감금하고 인신매매까지 하려고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들이 캄보디아 경찰들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전기 고문과 폭행을 당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신용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8월 캄보디아 서남부 항구도시 시아누크빌 경찰청이 한국인 남성 2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인 여성 2명을 감금 폭행하고 인신매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며칠만 일해도 300만 원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캄보디아로 넘어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범죄단지에 갇혀 있던 여성들은 다른 범죄 조직으로 팔려 가기 직전에 가해 남성들과 함께 시아누크빌 해변의 한 호텔방에 감금됐는데, 한 여성이 지인을 통해 한국대사관에 신고하면서 출동한 현지 경찰이 남성들을 체포한 것입니다.

그런데 캄보디아 현지 경찰은 체포된 한국 남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전기 고문을 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조사 진행 도중 한 남성이 다른 방으로 끌려갔는데,

[경찰 조사 당시 통역사 : 다른 방으로 끌고 가고. 경찰 업무하는 일반 사무실이에요. (경찰은 몇 명 있었어요?) 두세 명, 두세 명.]

취조 과정에서 폭행에 이어 전기 충격기 고문까지 가해졌다는 것입니다.

[경찰 조사 당시 통역사 : 말 안 하느냐고 뭐 이러면서 빨리 안 해! 텔레그램 (계정) 어떻게 푸느냐고, 이거 해봐 이거 해보라고! 크게 소리 질렀어요. (A 씨가) 답을 안 해서 (전기) 충격기로 손이나 허벅지를 몇 번 저기….]

7시간 가까운 조사에서 가해 남성들은 중국인 윗선이 시킨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이들은 구속 상태로 현지 법원에 넘겨져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상민)

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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