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제노사이드’ 증언하는 목회자 [.txt]

박영률 기자 2025. 10. 17.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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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을 비인간화하는 폭력을 강화했다.

팔레스타인 출신 목회자이자 신학자인 지은이 문터 아이작은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자행한 가자지구 학살을 직접 목격하고 크리스마스 설교에서 "오늘날 그리스도는 가자지구 잔해 속에 계신다"고 외쳤다.

이후 세계를 돌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을 멈출 것을 교회와 정치가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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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는 팔레스타인 제노사이드에 침묵하는가? l 문터 아이작 지음, 김상기 옮김, 동연, 2만2000원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을 비인간화하는 폭력을 강화했다. 2025년 9월까지 6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사망자의 83%가 민간인이었다. 국제사회는 이를 ‘집단학살’로 규정했다. 가자지구 주민의 80% 이상이 난민이며, 이들 대부분은 1948년 강제로 쫓겨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후손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새로운 난민 사태를 만들어 냈고, 거의 200만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집에서 내쫓았으며, 가자의 모든 기반 시설을 사실상 파괴했다.

팔레스타인 출신 목회자이자 신학자인 지은이 문터 아이작은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자행한 가자지구 학살을 직접 목격하고 크리스마스 설교에서 “오늘날 그리스도는 가자지구 잔해 속에 계신다”고 외쳤다. 이후 세계를 돌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을 멈출 것을 교회와 정치가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지은이는 목회자로서 침묵하지 않고 현실을 말하는 것이 신앙적 소명이라 믿는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과 그 나라 국민이 70년 넘게 겪어온 생지옥의 역사를 일인칭 시점으로 생생하게 묘사한다. 세계는 10월7일 하마스의 폭력에만 주목하고 싶어 하지만, 그 이전 16년 동안 가자 주민들은 이미 ‘노천 감옥’ 또는 ‘강제수용소’로 불리는 봉쇄된 이곳에서 지구 위 최악의 생활 조건에 갇혀 지냈다고 그는 호소한다. 지은이는 1948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에 들어오면서 70여년 동안 팔레스타인인들이 당해온 ‘나크바(재앙)’의 역사를 말한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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