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결국 박찬호 넘는 건 무리였나? 최악의 시즌 보낸 다르빗슈, "진지하게 은퇴 고민 중"

김지현 기자 2025. 10. 17. 00: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결국 아시아 최다승(박찬호·124승) 기록은 깨지지 않는 걸까.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프렐러 단장이 다르빗슈와 지난주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다르빗슈는 오프시즌 동안 내년에도 투구를 이어갈지, 은퇴와 복귀 사이에서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2026시즌 다르빗슈가 다시 마운드에 올라 박찬호의 기록을 넘어설지, 아니면 이대로 '아시아 최다승 3위'로 커리어를 마무리할지 주목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결국 아시아 최다승(박찬호·124승) 기록은 깨지지 않는 걸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슈 유가 2026시즌 복귀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단장 A.J. 프렐러는 시즌 종료 후 구단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다르빗슈의 향후 계획을 꼽았다. 


프렐러 사장은 최근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주 다르빗슈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 앞으로 몇 주간 계속 이야기할 것"이라며 "그는 우리 조직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이번 논의는 이제 막 시작된 단계"라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이미 39세다. 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개막전 선발 후보로 거론됐으나 피로 누적으로 출발이 늦어졌고, 팔꿈치 염증으로 장기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결국 7월에야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72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5.38, 탈삼진 68개를 기록했다. 2012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9이닝당 탈삼진 8.5개 역시 데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특히 지난 3일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서는 1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그의 14년 커리어 역사상 첫 1이닝 강판이었다.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프렐러 단장이 다르빗슈와 지난주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다르빗슈는 오프시즌 동안 내년에도 투구를 이어갈지, 은퇴와 복귀 사이에서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의 부진과 부상, 그리고 나이로 인한 체력 저하가 복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총 8년 계약 중 3년이 남아 있으며, 잔여 금액은 약 4,600만 달러다. 그는 내년에 40세가 되며 최근 3년 동안 팔꿈치 염증 등 부상으로 한 시즌 이상 결장하기도 했다.


물론, 노장 투수가 부활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이와 부상 이력은 샌디에이고가 다르빗슈를 선발 자원으로 활용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 때문에 구단은 그를 불펜 투수로 보직 변경을 권했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올해까지 MLB 13시즌을 보내면서 단 한 번도 불펜으로 출전한 적이 없다. 결국 다르빗슈에게 늦은 나이에 보직 변경은 쉽지 않을뿐더러 각종 부상에 시달린 경험이 내년 시즌 복귀를 망설이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르빗슈는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투수 중에서 박찬 호를 잇는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았다. 그는 통산 297경기 115승 93패 평균자책점 3.65, 탈삼진 2,075개를 기록했다. 올스타 5회, 두 차례나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특히 115승은 박찬호(124승), 노모 히데오(123승)에 이어 아시아 투수 3위 다. 박찬호가 갖고 있는 아시아 투수 최다승에 9승 차이다.


2026시즌 다르빗슈가 다시 마운드에 올라 박찬호의 기록을 넘어설지, 아니면 이대로 '아시아 최다승 3위'로 커리어를 마무리할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