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우즈베크 신공항 2개 사업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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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해외공항 직접 개발·운영(PPP)' 사업에 뛰어들며 해외 진출에 나선 인천공항공사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신공항 사업을 2개 연달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전 PPP 사업은 지분 투자에 따른 배당금이 수익의 전부지만, 타슈켄트신공항은 향후 5년간 운영 컨설팅 대가로 348억원을 이미 받기로 한 데다 2060년까지 주주 배당금 및 위탁 운영사 대주주로서의 수익을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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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지어 22년·35년간 운영
건설사 등 동반진출 물꼬 터
2040년까지 30개 직영 추진

3년 전 '해외공항 직접 개발·운영(PPP)' 사업에 뛰어들며 해외 진출에 나선 인천공항공사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신공항 사업을 2개 연달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수주는 보수적인 지분투자가 주를 이뤘던 기존 PPP 방식과 달리 지분을 100% 소유하는 등의 방식으로 변화시켜 PPP 사업의 새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학재 사장 등 인천공항공사 임원은 15일 오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신공항 기공식에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새로운 관문 공항이 될 타슈켄트신공항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인프라스트럭처 투자기업인 비전인베스트가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제안해 성사됐다.
현 타슈켄트공항에서 남쪽으로 35㎞ 떨어진 우르타치르치크·키치르치크 지역에 2029년 8월까지 연 1700만명을 처리하는 신공항을 만든 뒤 2060년까지 5400만명으로 늘려 중앙아시아 허브 공항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구상이다. 총 사업비만 4조7000억원에 이른다.
공사는 현재 신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자 자격이며 이르면 연내 지분 15%를 투자해 신공항 사업 시행사의 주주로 참여한다. 시행사 산하에 만들 신공항 위탁 운영사 지분 51%도 확보해 2060년까지 신공항 운영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전 PPP 사업은 지분 투자에 따른 배당금이 수익의 전부지만, 타슈켄트신공항은 향후 5년간 운영 컨설팅 대가로 348억원을 이미 받기로 한 데다 2060년까지 주주 배당금 및 위탁 운영사 대주주로서의 수익을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기공식에서 "'신(新)우즈베키스탄 2030' 국가발전계획의 핵심 프로젝트인 타슈켄트신공항은 항공·물류 인프라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상징적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우르겐치공항 개발·운영 협약'도 체결했다.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6개월 만이다. 타슈켄트에서 720㎞ 떨어진 우르겐치공항은 공사가 직접 지어 운영한다. 공항 건설·운영에 관한 의사 결정권을 100% 행사하기 때문에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의 동반 참여가 가능하고, 공사의 수익 극대화도 기대할 수 있다. 공사는 3년간 약 300만명 규모의 신규 여객터미널을 건설한 뒤 직접 운영해 8000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사장은 "중앙아시아에 제2, 제3의 인천공항을 건설·운영하겠다"면서 "2030년까지 해외 개발·운영 공항을 10개, 2040년까지 30개로 확대해 공사 매출의 10%와 20%를 각각 달성하고 K공항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공사가 PPP 사업에 공들이는 이유는 코로나19처럼 예기치 않은 감염병으로부터의 위험을 분산·회피하고, 세계 공항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해 건설업 등 국내 연관 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와 동반 성장하기 위해서다. 공사 매출의 10~20%가 PPP에서 나오는 장기 수익 파이프라인이 구축되면 재무 안전성이 높아져 글로벌 우위 점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한다.
최근 수주 동향을 고려하면 공사는 2030년 목표의 절반을 연내 달성할 전망이다. 2022년 6월 인도네시아 바탐국제공항 지분 30%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해 2월 필리핀 관문 공항인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사업을 수주(지분 10%)했다. 연말엔 몬테네그로 사업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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