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박태하 감독이 정말 고마운 주닝요 "못할 때도 믿음 보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

김태석 기자 2025. 10. 16. 22: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시즌 K리그2를 뒤흔들며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었던 브라질 공격수 주닝요가 K리그1에서 겪은 적응의 어려움을 담담히 돌아봤다.

주닝요는 그 과정에서 박태하 감독을 비롯한 주변의 도움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닝요는 "감독님 이야기를 하는 건 조심스럽지만, 박 감독님은 내가 함께했던 지도자 중에서도 손꼽히게 훌륭한 분이다. 사람으로서도 따뜻하고, 정말 현명하다. 그런 성품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빠툼타니/태국)

2024시즌 K리그2를 뒤흔들며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었던 브라질 공격수 주닝요가 K리그1에서 겪은 적응의 어려움을 담담히 돌아봤다. 주닝요는 그 과정에서 박태하 감독을 비롯한 주변의 도움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닝요는 지난 9월 태국 빠툼 타니에서 열린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2 빠툼 유나이티드 원정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2025시즌을 되돌아봤다. 2024시즌 충남아산 FC에서 36경기 12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던 주닝요는 이 활약을 바탕으로 2025시즌 K리그1 명문 포항에 입단했다. 그러나 23경기 2도움에 머물며 K리그2 시절의 폭발력을 재현하지는 못했다.

주닝요는 "새 클럽에 왔고, 모든 게 새로웠다. 정신적으로 흔들릴 때도 있었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스스로를 많이 압박했다.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부담도 컸다. 하지만 지금은 훨씬 단단해졌다"라고 지난 시기를 돌아봤다. 주닝요는 박태하 감독, 코칭스태프, 가족은 물론 심리치료사의 도움까지 받으며 자신을 다잡았다고 했다.

"좋은 시기가 계속되지 않듯, 나쁜 시기도 영원하지 않다"라고 이 침체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주닝요는 "포항에서는 박태하 감독님의 전술적 요구에 맞춰야 했다. 시간이 걸렸지만 점점 적응하고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태하 감독은 외국인 공격수에게 즉각적인 성과를 요구하지 않고 시즌 내내 인내심을 보였다. 주닝요는 "감독님 이야기를 하는 건 조심스럽지만, 박 감독님은 내가 함께했던 지도자 중에서도 손꼽히게 훌륭한 분이다. 사람으로서도 따뜻하고, 정말 현명하다. 그런 성품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골을 넣고 싶다는 조급함에 불안했지만, 감독님은 언제나 나를 진정시켜주셨다. 적응이 힘들 때도 믿음을 잃지 않으셨다. 그분의 인내심과 따뜻함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라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현재 주닝요는 AFC 챔피언스리그2 출전팀 명단에 포함돼 있으며, 포항은 오는 23일 싱가포르 비샨 스타디움에서 탬피니스 로버스와 3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있다. 주닝요는 "팬들과 클럽이 보여준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 시즌 막바지인 만큼 집중하고, 가능한 한 높은 순위로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또 "이 대회는 모든 선수에게 좋은 기회다.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도 자신을 증명할 수 있다. 이러한 경쟁이 감독님에게 즐거운 고민을 안겨주는 건 팀 전체에 좋은 신호"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주닝요는 "아직 기대만큼 보여주지 못했지만 팬들의 응원은 한 번도 식지 않았다. 그게 큰 힘이 됐다. 포기하지 않겠다. 끝까지 싸우고 훈련하겠다. 감독님, 스태프, 동료들, 직원들, 그리고 나를 믿어준 모든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 포항의 일원이 된 것이 정말 영광이고, 행복하다"라며 포항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를 남겼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