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명소서 ‘나라 망신’…대나무에 칼로 한글 낙서, “이름 쓰고 하트 그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나무숲이자 일본 교토의 명소인 '아라시야마 대나무숲'이 관광객의 낙서로 훼손되고 있다.
최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관광객이 다시 늘면서 대나무에 낙서를 생기는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시는 낙서로 손상된 대나무를 베어내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라시야마 대나무숲길은 세계유산 텐류지 북쪽 일대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라시야마 대나무숲이 관광객의 낙서로 훼손된 모습. 일부 나무에 적힌 한국어 낙서. [사진 출처 = 페이스북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6/mk/20251016212102723ibfp.jpg)
최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관광객이 다시 늘면서 대나무에 낙서를 생기는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교토시가 지난 6일 아라시야마 일대 2.3㏊ 죽림을 조사한 결과 약 7000그루 중 350그루에서 칼·열쇠 등 날카로운 물체로 낙서 또는 흠집을 낸 정황이 확인됐다. 낙서는 대부분 알파벳 이니셜과 방문 날짜, 하트 속 연인의 이름 등이었다.
교토부립식물원은 “대나무 표면에 생긴 흠집은 복구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관광 관계자들은 낙서를 방치하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을 우려해 녹색 양성 테이프를 붙여 임시로 가렸지만, 이로 인한 경관 훼손이 생긴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시는 낙서로 손상된 대나무를 베어내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나무숲 일대는 고도 보존법에 따른 ‘오구라야마 역사적 풍토 특별 보존 지구’에 해당돼 일상적인 유지·관리를 넘는 벌채는 원칙적으론 허용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상처로 인해 대나무가 고사하거나 쓰러질 위험이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에티켓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아라시야마 대나무숲길은 세계유산 텐류지 북쪽 일대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다. 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며 내는 소리와 대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빛이 어우러져 일본을 대표하는 경관으로 꼽힌다. 할리우드 영화 ‘게이샤의 추억’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앞서 이곳은 지난 2018년에도 대규모 낙서 피해가 생기기도 했다. 그러다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면서 피해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낙서가 다시 늘기 시작해 여름 들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시카와 케이스케 아라시야마 상가회 회장은 “아라시야마를 방문한 추억을 대나무가 아닌 마음에 새겨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피해자 호소하는 한탕족, 구출하느라 수억씩 썼다”…울분 터뜨린 교민들 - 매일경제
- “역시 한국, 작아도 강하다”…세계 놀라게 한 K방산 신무기의 정체 - 매일경제
-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파기환송 소식에…SK 주가도 6%대 하락 - 매일경제
- “3년 이상 다녔으면 희망퇴직 대상”…생산직 이어 사무직 접수받는 ‘이 회사’ - 매일경제
- 원화 담보로 美가 직접 달러공급 …대미펀드 '우회로' 뚫는다 - 매일경제
- [단독] 토허제의 모순…1억 집 꽁꽁 묶고 수십억 타워팰리스는 프리패스 - 매일경제
- 이재용·정의선 ‘트럼프 아지트’서 골프치는 날…모금함 들이미는 트럼프 - 매일경제
- “가뜩이나 부족한데”…5년간 잘못 지급한 국민연금 1000억원- 매경ECONOMY
- 대법원,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재산분할 파기환송 - 매일경제
- “도덕적·법적 정당성 의문” 장정석·김종국 무죄 확정, 억대 뒷돈 받았는데...야구계 복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