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백 ERA 0.87은 가을야구 대반전 예고편이었을까…한화 미우새 탈출? 게임체인저 후보 급부상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엄상백(29, 한화 이글스)은 가을야구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엄상백은 올해 한화의 대표적인 ‘미우새’이자 ‘아픈손가락’이었다. 4년 78억원 FA 계약을 맺고 임한 첫 시즌. 그러나 28경기서 2승7패1홀드 평균자책점 6.58에 그쳤다. 4선발로 출발했으나 전반기 내내 부진했고, 결국 후반기 시작과 함께 선발진에서 탈락했다.

김경문 감독이 대신 내세운 황준서마저 지지부진하면서, 올해 한화 5선발은 끝내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았다. 그렇게 7~8월이 흘렀고, 9월 확대엔트리가 적용되고 주6일 경기 스케줄이 끝나면서 이 문제는 일단락됐다.
김경문 감독은 엄상백을 9월 들어 불펜으로 썼다. 이건 당연한 일인데, 롱릴리프가 아닌 1이닝 셋업맨으로 썼다. 어차피 롱릴리프야 신인 정우주도 있고 황준서도 있다. 포스트시즌을 겨냥, 엄상백이 필승계투조에서 1이닝을 맡을 수 있는지 테스트했다.
이게 완전히 적중했다. 엄상백은 9월 한달간 9경기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 0.87을 기록했다. 10⅓이닝 동안 솔로포 한 개를 맞은 게 실점의 전부였다. 물론 안타 9개를 맞았으나 볼넷 4개에 탈삼진 10개를 잡았다.
선발과 달리 1이닝 셋업맨은 에너지를 아낄 필요가 없다. 전력으로 던지니 구속이 140km대 후반까지 거뜬히 나왔다. 본래 엄상백은 사이드암치고 공이 빠른 게 최대장점이다. 대신 구종은 단조로운 편이다. KT 위즈 시절에도 셋업맨으로 뛴 경험이 있는 만큼, 셋업맨 적응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는 모습.
9월에는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나갔고, 스코어가 다소 벌어질 때도 나갔다. 김경문 감독이 9월의 엄상백에게 합격점을 줬다면, 17일 개막하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서 엄상백을 필승계투조의 일원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마무리 김서현에게 연결하기까지, 한화 필승조는 한승혁, 박상원, 김범수로 구성됐다. 한화의 아킬레스건이 이들의 가을야구 경험이 적다는 점. 아울러 시즌을 치르면서 크고 작은 기복도 있었다. 김서현도 시즌 막판엔 많이 흔들렸다.
엄상백이 이런 약점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메우는 카드가 될 수 있다. 필승조에서 1이닝을 책임지면 그만큼 기존 필승조 멤버들이 체력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는 한화가 마운드의 약점을 거의 메우면서 가을야구를 치를 수 있다는 의미.
즉, 어쩌면 엄상백이 게임체인저가 될지도 모른다. 어차피 가을야구는 매 경기 팽팽한 승부이고, 불펜의 힘과 짜임새는 매우 중요하다. 엄상백이 가세하면 필승조의 짜임새도 좋아진다. 한화 불펜에 옆구리 투수가 많은 편은 아니다.

엄상백이 정규시즌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가을야구는 180도 달라질 수 있다. 가을야구서 팀의 기대에 부응하면 올 시즌 부진을 완벽에 가깝게 만회할 수 있다. 아울러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한화도 엄상백도 꿈꾸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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