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서각의 뿌리 위에 현대미술의 감각을 더해온 청재(靑齋) 박석균 작가가 오는 10월 25일 김해시 율하동 남명갤러리에서 개막하는 개관전 '선과 마주하다' 초대전을 통해 새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서예, 조각, 회화를 아우르며 문자와 선의 조형적 융합을 시도해온 그는 서예가로 출발해 조각적 표현을 탐구하고, 나무라는 자연 소재와의 교감을 통해 서각의 예술적 깊이를 확장했다. 특히 채색법을 도입해 단색의 서각을 입체적이고 회화적인 공간으로 발전시킨 점이 주목된다. 대표작 '선의 변주'와 '문자 추상'은 선의 생명력과 문자의 형상성을 탐구하며, 문자를 단순한 기호가 아닌 감정과 사유를 담는 언어로 재해석한다.
미술평론가 김종근은 "박석균의 예술은 서예, 조각, 회화를 아우르는 토탈 아트이자 문자와 선의 미학적 결정체로, 한국 서각의 현대화를 이끄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청재 박석균은 전통을 현재로 소환하는 창조적 행위를 통해 K-컬처 속 조형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남명갤러리 운영위원회 주최, 남명건설㈜ 후원으로 11월 7일까지 열린다.
박준언기자
김해 남명갤러리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청재 박석균 초대전을 연다. 작품은 '문자추상'. 사진=남명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