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식스 센스?” 인간 몸속에 숨어 있던 ‘여섯 번째 감각’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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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감각은 다섯 가지뿐일까?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외에 숨겨진 여섯 번째 감각이 밝혀졌다.
이 여섯 번 째 감각은 내수용감각(interoception)으로, 신경계가 신체 내부의 생리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해석해 생명 기능을 유지하는 감각을 말한다.
전통적인 다섯 감각이 외부 자극을 감지하는 '외수용감각(exteroception)'이라면, 내수용감각은 신체 내부의 정보를 포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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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감각은 다섯 가지뿐일까?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외에 숨겨진 여섯 번째 감각이 밝혀졌다.
이 여섯 번 째 감각은 내수용감각(interoception)으로, 신경계가 신체 내부의 생리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해석해 생명 기능을 유지하는 감각을 말한다. 뇌가 언제 숨을 쉬어야 하는지, 혈압이 떨어졌는지, 면역체계가 감염에 맞서 싸우고 있는지를 알아차리게 하는 시스템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스크립스 리서치 신진(Xin Jin) 박사팀이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1420만 달러(약 19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이 감각의 실체를 규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신진 박사는 "내수용감각은 거의 모든 건강의 근본이지만, 신경과학에서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내수용감각 개념은 20세기 초 영국의 신경과학자 찰스 셰링턴(Charles Sherrington)이 처음 제시했으나, 10여 년 전까지도 연구의 중심에서 멀리 있었다.
전통적인 다섯 감각이 외부 자극을 감지하는 '외수용감각(exteroception)'이라면, 내수용감각은 신체 내부의 정보를 포착한다. 눈·코·귀처럼 특정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심장·폐·위·신장 등 신체 깊숙한 장기를 따라 분포한 신경 경로를 통해 작동한다. 이 특성 때문에 '숨겨진 여섯 번째 감각'이라 부른다.
하지만 이 감각은 지금까지 측정이 쉽지 않아 과학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내부 장기에서 전달되는 신호는 서로 겹치고 광범위하게 퍼져 있으며, 명확한 해부학적 경계가 없어 감각 신경을 추적하기 어렵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심장과 위장관 등 내부 장기와 감각 신경의 연결망을 정밀하게 추적해, 인체 내부 감각 시스템의 '세계 최초 아틀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지도는 뇌가 신체 균형을 유지하는 방식과 질병이 그 균형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이해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자들은 내수용감각의 규명이 단순히 교과서의 내용을 바꾸는 수준을 넘어, 질병 치료 패러다임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미 신경 경로의 이상이 자가면역질환, 만성 통증, 고혈압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되어 있음이 보고됐다.
정신건강과의 관련성도 주목된다. 영국 로열 할러웨이 대학의 제니퍼 머피(Jennifer Murphy) 교수와 UCL의 프레이야 프렌티스(Freya Prentice) 연구원은 ⟪The Conversation⟫ 기고문에서 "내수용감각은 의사결정, 사회적 상호작용, 정서적 안정과 깊게 연결되어 있으며, 우울증·불안·섭식장애 등 많은 정신질환에서 이 감각의 기능 장애가 관찰된다"고 밝혔다. 수면장애나 피로감 같은 공통 증상이 여러 정신질환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체 내부 감각 네트워크의 지도를 완성하면, 뇌와 신체가 어떻게 균형을 유지하고 그 균형이 질병으로 인해 어떻게 깨지는지를 이해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용감각은 결국 '몸의 내부 목소리를 듣는 능력'이다. 우리는 외부 세계를 눈과 귀로 인식하지만, 생명을 지탱하는 진짜 감각은 몸속 깊은 곳에서 끊임없이 작동하고 있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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