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단위 재산 분할 피했지만‥SK 성장사에 '비자금' 꼬리표

오해정 2025. 10. 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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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결혼에서 세기의 이혼 소송이 있기까지, SK는 재계 서열 2위 그룹으로 급성장했습니다.

이번 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지배구조에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당장은 사라졌지만, 대법원이 SK의 성장 과정에 비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슬쩍 인정한 점은 SK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남게 됐습니다.

다만, 최 회장 부부의 재산 형성 과정, 즉, SK그룹의 성장사에 군사 독재정권의 비자금이 꼬리표처럼 붙게 된 점은 적지 않은 부담으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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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세기의 결혼에서 세기의 이혼 소송이 있기까지, SK는 재계 서열 2위 그룹으로 급성장했습니다.

이번 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지배구조에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당장은 사라졌지만, 대법원이 SK의 성장 과정에 비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슬쩍 인정한 점은 SK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남게 됐습니다.

이어서 오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출장 출국길에 취재진과 만난 최태원 회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법원의 판단에 대해서는 제가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측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노 관장 측은 법리를 끼워 맞춘 잘못된 판결이란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K그룹은 조 단위의 막대한 재산 분할을 피한데 대해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최 회장 부부의 재산 형성 과정, 즉, SK그룹의 성장사에 군사 독재정권의 비자금이 꼬리표처럼 붙게 된 점은 적지 않은 부담으로 남게 됐습니다.

SK 모태인 선경그룹은 직물회사에서 출발해 학생복을 팔았습니다.

그러다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0년 대한석유공사 지분 50%를 인수하면서, 재계 5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노태우 정권인 1988년, 재벌 2세와 대통령의 딸이 만난 세기의 결혼이 이뤄졌고, 4년 뒤 SK그룹은 이동통신사업권을 따내며 이동통신 사업 진출을 시도했습니다.

국가 기간산업을 넘겨받은 성장사를 두고 '정경유착'이란 비판을 받아왔고, 급기야 총수의 개인적인 이혼 소송에선 불법 비자금이 주요 쟁점이 됐습니다.

SK 측은 대법원 판결에 대해 "비자금에 대한 사실관계를 판단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대법원은 판결문에 "항소심에서 SK 측에 전달된 것으로 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돈이 뇌물로 보인다"고 적시했습니다.

대법원 판결 이후 SK 주가는 급락하다 최종 5.6% 하락했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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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조민우

오해정 기자(wh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65929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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