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TV 주민, 고교 추가 신설 요구…관건은 학령인구 감소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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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계양구 굴현동과 동양동 주민들이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개발에 맞춰 고등학교 추가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계양테크노밸리 지역의 학생 수 추이와 통학 여건, 주변 학교 수용 가능 인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학교 설립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며 "향후 인구 유입 규모가 명확해지는 시점에 맞춰 중·고교 신설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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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초교 2곳 우선 신설 후 학생 수·부지 여건 고려 판단할 듯

1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계양TV는 동양·귤현·박촌동 등 일대 약 333만㎡에 공공주택 9천여 가구 등 1만6천640가구를 공급하고 75만㎡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상업시설과 도로망이 본격 조성되면서 인근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있지만 현재 이곳의 고등학교 부지는 하나뿐이다.
주민들은 "입주가 시작되면 학생들이 사실상 먼 지역 학교로 내몰릴 수 있다"며 "생활권 안에 고등학교 한 곳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에는 현재 11개 고등학교가 있지만 신규 개발지에는 아직 고등학교가 계획되지 않아 인근 학교로의 학생 쏠림과 함께 통학거리 문제도 우려된다.
주민 김모(42)씨는 "이미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이 많은데 입주가 시작되면 교통 혼잡까지 겹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 같은 요구가 확산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계양TV 고교 신설 청원' 글이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은 "교육 인프라 없는 신도시는 반쪽짜리 개발"이라며 "지역 안에서 공부할 수 있는 학교가 필요하다"고 요구한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2곳 신설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1곳은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교육부 승인을 받았고 또 다른 1곳은 같은 해 9월 문을 연다는 계획으로, 교육부에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교육청은 초등학생 통학권을 우선 확보한 뒤 중·고교 신설은 학령인구 추이와 부지 여건 등을 종합 검토해 판단할 계획이다.
다만, 계양의 학령인구 감소세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인천 10개 군·구 중 초등학생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계양구로 10년 새 37.8%가 줄었다. 2013년 1만8천889명이던 초등학생은 1만1천743명으로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계양TV 개발로 인구가 늘더라도 전체 학령인구 감소세를 만회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고교 신설 여부는 향후 실제 학생 수 추이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계양테크노밸리 지역의 학생 수 추이와 통학 여건, 주변 학교 수용 가능 인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학교 설립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며 "향후 인구 유입 규모가 명확해지는 시점에 맞춰 중·고교 신설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훈 기자 jbh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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