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억원 안치홍 사라졌지만 1.1억원 하주석 있다…한화 가을야구 2루 주인공? 아무도 예상 못한 대반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렇다면,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 주전 2루수는 누구일까.
한화 김경문 감독은 부임 이후 꾸준히 안치홍(35)이 2루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베스트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고 바라봤다. 실제 3월22일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2루수는 안치홍이었다. 그러나 안치홍은 올 시즌 단 11경기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8월19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이 마지막이었다.

안치홍의 2루 수비가 예전같지 않다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타격이 말썽이었다. 김경문 감독으로서도 도저히 밀어붙이기 어려웠다. 안치홍은 올해 수 차례 1~2군을 오갔으나 결국 방망이는 살아나지 않았다. 66경기서 타율 0.172 2홈런 18타점 9득점 3도루 OPS 0.475에 그쳤다.
안치홍은 10월의 첫날, 그러니까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1군에서 빠졌고, 이것이 올 시즌의 마지막일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한화는 16일 발표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안치홍을 뺐다. 김경문 감독은 안치홍을 살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이 결단을 내렸다.
그러면 플레이오프 주전 2루수는 누구일까. 올해 한화 2루는 계속 주인이 바뀌었다. 안치홍이 물러난 뒤 황영묵이 안정적인 2루 수비를 앞세워 자리를 차지했으나 타격부진에 시달렸다. 결국 시즌 중반부터 이도윤에 베테랑 하주석까지 등장했다. 시즌 막판에는 심우준까지 4명이 유격수와 2루수로 나눠 출전했다.
정규시즌 막판 2루수로 가장 많이 나간 선수는 하주석이었다. 아이러니컬한 반전이다. 하주석은 2023시즌과 2024시즌 합계 89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래도 201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유격수로 뛰어왔던 프랜차이즈 선수. 그러나 지난 몇 년간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들도 있었고, 전임감독은 오히려 이도윤을 주전 유격수로 중용했다.
한화는 2024-2025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엄상백과 심우준을 합계 128억원에 영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수비형 유격수 심우준을 주전으로 박고 팀 디펜스의 체질을 바꾸고자 하는 의도는 결과적으로 맞아떨어졌다. 심우준을 통해 한화 내야수비는 확실히 예년보다 안정감이 생겼다.
단, 하필 FA 자격을 얻은 하주석은 심우준의 입단으로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FA 계약이 미뤄지면서 스프링캠프에도 가지 못했다. 결국 하주석은 뒤늦게 1년 1억1000만원 계약을 맺었다. 말이 FA 계약이지 평범한 일반 단년계약이었다. 연봉은 9000만원에 불과하다.
그런 하주석이 올해 이를 갈고 대반전, 화려하게 부활했다. 95경기서 276타수 82안타 타율 0.297 4홈런 28타점 34득점 OPS 0.728을 기록했다. 2022년 125경기 출전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갔고, 사실상 3할에 육박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주석은 12일과 14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에는 선발 유격수로 뛰었다. 2루는 이도윤과 황영묵이 맡았다. 단, 이때 심우준은 선발로 나가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의 정규시즌 막판 내야진 기용을 볼 때 하주석이 플레이오프서 주전 2루수로 뛸 가능성이 있다. 아무래도 주전 유격수는 심우준에게 무게가 실린다.
물론 정규시즌처럼 플레이오프서도 2루수가 가능한 선수들을 돌려가며 기용할 수도 있다. 실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된 내야수만 8명이다. 그러나 정공법을 선호하는 김경문 감독의 스타일상 포스트시즌에는 특정선수 1명을 주전으로 박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2루는 하주석이 붙박이로 맡을 가능성이 있다. 하주석이 2루를 맡지 않더라도 김경문 감독은 어떻게든 하주석의 타격을 살리는 경기운영을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72억원 FA 대신 1억1000만원짜리 FA가 가을야구 주전 2루수로 뛸까. 야구도 인생도 연봉으로 줄 서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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