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총리 선출 총력전 자민, 제2야당과 연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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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 선출을 앞두고 당파 간 합종연횡이 이어지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제2야당 일본유신회와 연정을 추진하고 있다.
만일 양당의 연정이 성공하면 다카이치 총재의 총리 선출이 유력해진다.
유신회는 16일 회동에서 다카이치 총재에게 부수도 구상과 함께 고물가 개선책으로 향후 2년간 식품 소비세 면제, 기업 정치 헌금 금지 등을 요구했다.
유신회가 자민당과 손잡으면 총리 지명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재의 승산이 크게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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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땐 231석 확보, 과반 근접
野 3당 후보 단일화 동력 약화

일본 총리 선출을 앞두고 당파 간 합종연횡이 이어지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제2야당 일본유신회와 연정을 추진하고 있다. 만일 양당의 연정이 성공하면 다카이치 총재의 총리 선출이 유력해진다. 아직 다른 야당들의 연대가 가시권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유신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자민당과의 연립정부 수립을 위한 정책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오후 다카이치 총재와 국회에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총리 지명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재에게 표를 던진다는 방침이다. 다카이치 총재는 전날 저녁 요시무라 히로후미 유신회 대표를 만나 유신회의 숙원인 '오사카 부(副)수도 구상' 등을 논의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회담 후 "양당의 기본 정책은 거의 일치한다"고 말했다. 부수도 구상과 관련해서도 "양당 협의를 거쳐 내년 정기국회에 법안 제출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유신회는 오사카를 거점으로 한 우익 성향 정당으로 과거 오사카부를 도쿄도와 같은 '오사카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주민투표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최근에는 수도권에 대규모 재해가 발생했을 때 기능을 대체할 '부수도'로 오사카부를 지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유신회는 16일 회동에서 다카이치 총재에게 부수도 구상과 함께 고물가 개선책으로 향후 2년간 식품 소비세 면제, 기업 정치 헌금 금지 등을 요구했다. 양측은 17일 다시 만나 접점을 좁히기로 했다. 유신회가 자민당과 손잡으면 총리 지명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재의 승산이 크게 높아진다. 중의원에서 유신회(35석)와 자민당(196석)을 합하면 231석으로 과반(233석)에 근접하기 때문이다.
총리 지명 선거는 중의원과 참의원이 각각 실시하며 결과가 다르면 중의원 결과를 따른다. 중의원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되고, 과반이 없으면 상위 2명이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
한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 붕괴를 10여 년 만의 정권 교체 기회로 보고 야권 결집을 호소해왔다. 그러나 유신회가 자민당과 정책 협의에 들어가면서 야권 단일화 동력은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게 됐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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