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옛 관광 명성 되찾기 위한 노력 나서야"

김문기 기자 2025. 10. 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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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과거에 안주하면서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양영식,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갑)는 16일 서귀포시청에서 제443회 임시회를 속개하고 서귀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양 위원장은 "서귀포 도심 밤거리를 걷다보면 캄캄하고 적막감이 흘러 마치 유령도시 느낌이 난다"며 "관광객들도 서귀포에 와서 사진 한 두장 찍고 저녁식사와 숙박은 제주시로 넘어와 해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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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16일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

양영식 위원장 "유령도시 느낌...관광객 머무는 슬로우도시 만들어야"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16일 서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순문 서귀포시장이 답변하고 있다.(사진=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가 과거에 안주하면서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양영식,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갑)는 16일 서귀포시청에서 제443회 임시회를 속개하고 서귀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양영식 위원장은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열 세 분이 서귀포시장으로 임명됐는데 개인 면면을 보면 다 훌륭한 분들이지만 족적을 찾을 수 없다. 발자취가 없어 아쉬움이 많다"며 말문을 열었다.

양 위원장은 "제주헬스케어타운,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등 대형 개발사업이 줄줄이 중단됐고, 과거 제주 관광 명소로 이름을 날렸던 중문관광지도 위축된 지 오래됐다"고 지적했다.

양 위원장은 "서귀포 도심 밤거리를 걷다보면 캄캄하고 적막감이 흘러 마치 유령도시 느낌이 난다"며 "관광객들도 서귀포에 와서 사진 한 두장 찍고 저녁식사와 숙박은 제주시로 넘어와 해결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서귀포 풍광은 세계적으로 알아준다. 여기에 문화와 예술적 색체를 입혀 관광객들이 머물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그러면서 서귀포시가 보유한 솜반천, 칠십리시공원, 자구리공원, 새섬, 천지연폭포, 치유의 숲 등을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국가정원을 조성, 슬로우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가칭 '서귀포시 국가정원 조성 추진위원회' 결성을 제안했다.

김승준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경·추자면)은 "서귀포시장이 교육과 문화 분야만 챙기고 상대적으로 1차산업 분야는 소흘히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꼬집은 후 "농어촌도로나 배수로 개선 등 1차산업 현장의 목소리도 많이 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은 서귀포시 공식 쇼핑몰 '서귀포in정' 가입 회원과 매출이 증가했지만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개인별 매출액 하락세가 보이는 만큼 미래를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순문 시장은 답변을 통해 "서귀포시를 국가정원으로 조성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훌륭한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좋은 제안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차산업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1차 산업을 소홀히 다룬 적이 없다. 앞으로도 더 많은 현장을 찾아 목소리를 듣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