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대회 열린 해남 파인비치에 첫날에만 1만명…옆동네 영암 출신 김세영, 10언더파 단독 선두

전남 해남군에 있는 파인비치 골프링크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보기 위해 찾은 갤러리로 들썩거렸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이 골프장에는 첫날에만 1만명 가까운 갤러리가 찾았다.
인근 영암이 고향인 김세영은 이날 10언더파를 치며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골프장을 찾은 고향 팬들을 즐겁게 했다.
김세영은 16일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 이글 1개, 버디 8개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이는 홍순상이 2013년 8월 이곳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솔라시도·파인비치 오픈 때 기록한 8언더파 64타를 두 타 경신한 코스 레코드다.
이번 대회에는 해남 주변 지역이 고향인 선수들이 여럿 출전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12승을 거둔 김세영과 2승 유해란의 고향이 해남 북쪽에 접해있는 영암이다. 지난 6월 임진희와 짝을 이뤄 출전한 팀경기 다우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을 기록한 이소미 역시 해남 동남쪽에 접해있는 완도에서 태어났다.
이날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는 이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넘쳐났다.
이 골프장의 시그니처 홀인 15번 홀(파3)에 들어선 김세영이 이 홀에 걸린 자동차 옆으로 지나가자 한 갤러리는 “김세영. 홀인원 해부러이~. 이따가 그 차 타고 가불게~”라며 응원했다. 이소미를 응원하러 온 여성 갤러리가 다른 선수의 경기를 보고 있는 남편에게 “이소미 티샷 한 번만 더 보러 가자”고 말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고향 사람들의 응원을 받은 김세영은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 팬들을 기쁘게 하더니 6번 홀(파5)에는 이글을 잡아냈다. 핀까지 210m 거리에서 하이브리드로 2온에 성공한 김세영은 7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단숨에 2타를 줄였다.
이어진 7~9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은 김세영은 후반 들어서도 11번(파4)·13번(파3)·15번(파3)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한 뒤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두 자릿수 언더파를 완성했다.
김세영은 “고향이 근처여서 가족과 팬들이 많이 와 첫 홀부터 힘이 났다”며 “18홀 내내 응원받으면서 경기를 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응원을 많이 받아서 올 시즌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몇 차례 우승 가까이 가고도 우승을 못했는데,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면서 “고향의 힘을 받아서 이번에 우승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효주가 9언더파 63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고 이소미는 6언더파 66타 공동 7위, 유해란은 4언더파 68타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을 찾은 갤러리는 9720명으로 1만명에 근접했다. 주말에는 하루에 1만~2만명의 갤러리가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남 |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음주운전’ 이재룡, 김호중법 적용돼 검찰 송치
- ‘아이유 아파트’ 1년새 125억 뛰었다! 공시가 325억
- [전문] ‘100억 자산가’ 황현희, 부동산 버티기 입 열었다
- ‘열혈사제’ 고준, 4월5일 비연예인과 결혼
- [전문] 문지인♥김기리, 유산 아픔 딛고 부모 된다…“다시 찾아온 생명이”
- [전문] 이장우, 4000만원 ‘미수금 논란’ 전면 부인 “중간 업체 문제”
- [SNS는 지금] 송일국 삼둥이, 훌쩍 큰 근황…“대한이는 185cm 넘어” 깜짝
- ‘최시훈♥’ 에일리, 난자 채취 후 극심한 고통…“아파서 걷지도 못해”
- ‘케데헌’ 수상소감 강제 중단…CNN도 “부끄럽다”
- 중국 ‘월간남친’도 훔쳐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