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들이 만든 큰 울림, 꿈의 오케스트라 영등포 제 1회 정기연주회 개최

이번 정기연주회는 창단 이후 처음 맞는 무대로, ‘꿈의 첫 음표’라는 주제 아래 아이들의 음악적 여정의 출발을 상징한다. 음악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온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El Sistema)’의 정신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의 빈민가 청소년들을 위해 시작된 오케스트라 교육 프로그램으로, 범죄와 빈곤 속에 놓인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삶의 의미와 공동체 의식을 되찾은 혁신적 예술교육 모델이다.
올해 창단한 꿈의 오케스트라 영등포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영등포 청소년 60명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로, 음악을 통해 협력과 성장을 배우며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출발했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KBS교향악단 강사진이 함께하며, 음악감독 김대훈을 비롯한 주요 연주자들이 지도와 무대를 함께한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지난 1년간의 성장을 감동의 하모니로 풀어내며, 합주와 파트별 앙상블, 강사진의 특별 연주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잘 알려진 고전 명곡과 함께 플루트, 타악, 첼로 앙상블 무대 등 다양한 색채의 음악이 선보인다. 오프닝은
「미솔라 (Mi Sol La)」
와
「알레그레토 (Allegretto)」
로 문을 열며, 이어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From the New World)」
와 무소륵스키의
「키예프의 대문&호팍 (The Great Gate of Kiev & Hopak)」
이 웅장한 하모니로 무대를 채운다.
또한 파헬벨의
「캐논 (Canon)」
,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Eine kleine Nachtmusik)」
등 시대를 초월한 명곡들도 연주되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강사진이 직접 참여하는 스트링 앙상블과 브라스 앙상블 무대가 더해져, 청소년 단원과 전문 연주자가 함께 만들어내는 하모니의 순간을 선사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단순한 음악 발표회를 넘어, 아이들이 함께 연습하고 무대를 완성해가는 과정 속에서 협동심과 자신감을 키워온 여정을 담고 있다. 음악을 통한 배움과 성장은 지역사회와 공감대를 이루며, 영등포의 새로운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잡는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6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조효민 기자 jo.hyo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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