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 ‘신청사 갈등’ 이태훈 달서구청장에 “달서구 전리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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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국제설계공모로 최종 선정한 신청사 설계안을 두고 대구시와 달서구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갈등과 관련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6일 "대구시 신청사가 건립되는 달서구민들에게 신청사는 특히 중요한 관심사로 달서구청장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것은 권장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대구시 신청사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대구 시민이 결정한 것으로 달서구청만의 전리품도 아니다"며 이 구청장의 문제 제기 방식에 대한 자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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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대구시가 국제설계공모로 최종 선정한 신청사 설계안을 두고 대구시와 달서구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 문제가 두 지자체 간의 공공연한 다툼으로 번지자, 대구 시민단체가 이태훈 달서구청장에게 자중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13일 대구시 설계안이 대구 시민정신과 정체성 등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며 대구시에서 기자회견을 강행하려다 시 직원들과 물리적 대치 상황을 벌이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앞서 지난 9월18일에도 입장문을 통해 설계안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한 바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이례적으로 대구시로 직접 찾아가 기자회견에 나서면서 갈등이 커졌다.
이 구청장의 대구시청 내 기자회견에 대해 대구시는 사전 협의 없는 업무방해라고 주장한 반면 달서구는 사전 협의가 있었는데 대구시가 부당하게 막았다는 입장이다. 이번 갈등과 관련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6일 "대구시 신청사가 건립되는 달서구민들에게 신청사는 특히 중요한 관심사로 달서구청장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것은 권장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대구시 신청사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대구 시민이 결정한 것으로 달서구청만의 전리품도 아니다"며 이 구청장의 문제 제기 방식에 대한 자중을 촉구했다.
대구경실련에 따르면 이 구청장이 대구시에서의 기자회견을 강행했던 날은 달서천 관련 민간투자사업 기자 설명회가 예고돼 있기도 했다. 특히 시장 권한대행 체제가 아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시장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어도 이 구청장이 대구시청 기자회견을 강행할 수 있었겠냐는 게 이 단체의 설명이다. 또 홍 전 시장이 과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과 관련 이를 항의한 마트노조 조합원 47명을 경찰에 고발한 사례를 들어 이 구청장을 업무방해 등을 이유로 신청사 건립 계획 백지화를 선언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구청장이 요구한 사항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단체는 "이 구청장이 신청사를 더 크고 더 높게 지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이고, 2·28 민주화운동과 국채보상운동 등 대구시민 정신과 정체성을 담지 못했다고 했는데 이 는 추상적인 이유일뿐더러 이 구청장의 의견 또한 검증과 평가의 대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구청장이 차기 대구시장 출마를 의식해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구경실련은 "대구 신청사 관련 이 구청장의 과도할 정도의 적극적인 태도는 달서구 주민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구시가 성서생활폐기물 2·3호기 사용 연장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 것과는 크게 대비되는 태도"라며 "대구시 신청사와 관련 그간 공론화 과정의 합의의 범위를 넘어서는 일이 생긴다면 그 결과까지 흔들릴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 구청장 등의 이 같은 문제 제기 태도를 크게 우려하며 합리적인 평가와 토론을 위해 자중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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