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더 화려하게’…대구서 열리는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
AI 모빌리티·로봇·반도체, 지역 혁신기업과 세계 기술 한자리

지역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박람회는 'AI 기반 산업대전환(AX)'을 주제로 국내외 585개 기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지난해 544개 기업이 참여한 FIX 2024에 비해 기업 수가 늘었고, 해외 기업 비중도 당초 목표한 20%를 달성하며 글로벌 전시회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시작된 미래, All on AI
FIX 2025는 모빌리티, 로봇, ICT, 스타트업 등 지역의 미래 혁신산업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통합형 산업축제다. 지난해 행사에는 총 13만3천여 명의 참관객이 몰리며 당초 목표 10만 명을 훌쩍 넘기는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지역 스타기업 11개 사는 투자 IR, 해외바이어 상담,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총 15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내며 지역기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해 행사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규모와 콘텐츠 모두 한층 강화됐다. 미국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와 스페인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등 글로벌 전시회에서 화제를 모은 첨단기술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중국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복싱로봇', 샤오펑 에어로의 'UAM(도심항공모빌리티) 기체 X2'가 대표적이다.

◆AX의 중심, AI 모빌리티와 로봇
이번 박람회의 핵심은 '지역산업 AX'다.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지역거점 AX 혁신기술 개발사업'이 예타면제를 통과하면서 지역 산업계는 본격적인 AI 전환의 기폭제를 맞았다.
모빌리티 전시관에는 현대차, BYD, 포르쉐, 폭스바겐, HL로보틱스, 발레오, 대동 등 국내외 기업이 참가한다. HL로보틱스의 세계 최초 실내 자율주차 로봇 '파키(PARKY)'와 샤오펑 에어로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X2'도 국내 첫 공개된다.
AI 모빌리티 융합관에서는 교통카드 없이 결제 가능한 티머니의 '태그리스 결제시스템', 트리즈의 레벨4 자율주행 셔틀 '로보셔틀', 국내 기술로 구현한 UAM 비행 시뮬레이터 체험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ICT·반도체 기업 총집결, '소버린 AI 생태계' 구현
ICT 분야에서는 '국가대표 AI 기업관'이 중심이다. 뤼튼, 업스테이지, KT, 메가존 등 국내 대표 AI 기업들이 참여해 AI 영상 제작, 교육, 헬스케어, 반려동물 케어, 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시연한다. KT는 자체 개발 AI 모델 '믿음(Mid-eum)'을 통해 자연어 이해, 맞춤형 추천, AI 상담 등 차세대 서비스 가능성을 보여준다.
반도체 섹션에서는 텔레칩스, 넥스트칩, 휴컨 등 국내 팹리스 기업뿐 아니라, 이수페타시스와 SDT(양자컴퓨터용 극저온 냉각기 기업) 등 첨단장비 기업이 참여해 AI 연계 반도체 기술의 최신 동향과 산업 적용사례를 선보인다. 특히 이수페타시스는 초고다층 PCB 기반 AI 반도체 핵심부품 기술을 공개하며 국내외 바이어와 전문가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ICT·반도체 전시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AX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AI와 반도체 기술이 결합된 실질적 솔루션, 산업현장 적용사례, 스타트업·중견기업의 혁신사례가 함께 전시되며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방향을 한눈에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AI 기반 공정 자동화, 스마트 팩토리 구현, 차세대 통신·컴퓨팅 기술 등 미래산업의 실질적 기술 체험까지 경험할 수 있다.
◆세계적 전문가 총출동…콘퍼런스·비즈니스 교류도 활발

특히 올해는 'AX·Security Insight 2025 in Daegu' 세션을 통해 AI 전환과 정보보호 대응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이종하 계명대 교수는 '디지털휴먼으로 구현되는 Emotional AI' 강연을,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차세대 AI 에이전트 기술과 기업 혁신전략을 소개한다. 이어 윤두식 이로온앤컴퍼니 대표가 LLM 보안 이슈와 대응전략을, 김의탁 티씨브이 대표가 AI 정보보호 및 사이버 침해 대응방안을 발표하면서 중소기업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 역할과 전략 등도 심층 논의된다.
이처럼 AI와 보안, 산업 전환을 아우르는 실질적 지식과 전략 공유가 강화되면서 지난해보다 한층 풍성한 전문가 교류와 실무적 성과가 기대된다.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KOTRA 협업으로 북미·유럽권 바이어 53개 사가 참가하며 HD현대, 한화,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DX 등 대기업이 참여하는 구매상담회도 올해 처음 마련됐다. 지난해 스타기업관 성과에 비춰 올해는 지역기업의 수출·투자 기회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FIX 2025는 양적 확대뿐 아니라, 글로벌 혁신기술 전시회로서 질적 성장을 꾀했다"며 "지역거점 AX 혁신기술 개발사업 예타면제 통과를 계기로 지역 기업과 산업계의 AI 대전환 기대감이 커진 만큼, FIX 2025가 지역산업 혁신과 재도약의 신호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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