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번” 노시환 vs “가을 타격감 올라왔다” 구자욱, ‘간판타자’ 살아야 KS 올라간다 [PO]

박연준 2025. 10. 16. 15: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을야구의 승패는 결국 '중심타자'의 방망이에서 갈린다.

한화 노시환(25), 삼성 구자욱(32)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중심타자들이다.

삼성 중심은 구자욱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 노시환 vs 삼성 구자욱
단기전 핵심은 중심 타자의 ‘한 방’
김경문 감독 “노시환은 우리 4번”
박진만 감독 “가을 구자욱 타격감 올라왔다”
노시환과 구자욱은 각 팀을 대표하는 ‘중심’이다. 이들 방망이가 터져야, 승리할 수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가을야구의 승패는 결국 ‘중심타자’의 방망이에서 갈린다. 한화 노시환(25), 삼성 구자욱(32)이다. 두 간판타자가 시리즈의 향방을 쥐고 있다. 이들의 방망이가 살아야 한국시리즈(KS)로 갈 수 있다.

2007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18년 만에 한화와 삼성이 포스트시즌(PS) 무대에서 맞붙는다. 정규시즌의 기록은 모두 의미가 없다. 단기전은 결국 중심타선의 한 방이 흐름을 바꾼다.

최근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탈락한 SSG가 그 단적인 예다. 시리즈 내내 중심 타자들이 침묵했다. 한유섬은 타율 0.182, 최정은 0.167로 침묵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중심타자들이다. 가을야구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중심이 무너지면 팀이 흔들린다. 한화와 삼성도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한화 노시환이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경기 3회말 2사2루 1타점 좌전안타를 치고 있다. 대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한화의 희망은 노시환이다. 올시즌 타율 0.260, 32홈런 101타점, OPS 0.851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기복이 있었다. 전반기 타율은 0.232로 부진했다. 후반기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타율 0.303, OPS 0.994로 반등했다.

김경문 감독의 신뢰도 두텁다. 그는 “노시환은 우리 팀의 4번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를 믿는다. 반드시 살아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중심의 무게를 맡긴 셈이다.

노시환 역시 책임감을 안다. 그는 “감독님이 ‘너는 4번, 자존심이다’라고 하셨다. 부담을 내려놓고 나답게 하려 한다. 가을야구에서도 팀 우승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 구자욱이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4회초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삼성 중심은 구자욱이다. 시즌 타율 0.319, 19홈런 96타점, OPS 0.918을 기록했다. 중심에서 타선을 이끌었다. NC와 와일드카드전에서는 타격감이 흔들렸다. 2경기,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진만 감독은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구자욱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타선 무게가 다르다. 믿고 간다”고 했다. 그리고 그 믿음은 통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구자욱은 타율 0.286으로 살아났다. 중요한 순간마다 출루했고, 르윈 디아즈와 함께 중심축을 단단히 세웠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의 타격 페이스가 올라왔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1차전부터 승부가 갈릴 수 있다. 역대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6.5%. 첫날 승리가 중요하다. 이들의 방망이가 필요하다.

두 간판이 마주 선다. 가을의 공기는 차갑지만, 이들의 방망이는 뜨겁다. 결국 ‘한 방’이 한국시리즈로 가는 문을 열 수 있다. duswns0628@sports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