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행사서 '몸몸몸매' 열창한 박재범…"무페이였는데" 사과

전형주 기자 2025. 10. 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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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재범이 유방암 인식 향상을 위한 자선행사에서 노래 '몸매'를 불러 논란이다.

아울러 이번 자선행사 목적을 두고도 유방암 인식 향상보다 연예계 친목 모임에 중점을 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몸매'에는 "지금 소개받고 싶어 네 가슴에 달려 있는 자매 쌍둥이" 등 여성의 가슴을 선정적으로 묘사하는 가사가 포함돼 있는데, 유방암 인식 개선이라는 행사 취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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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재범이 유방암 인식 향상을 위한 자선행사에서 노래 '몸매'를 불러 논란이다. '몸매' 가사에 여성의 몸매를 선정적으로 묘사한 내용이 있어서다. 아울러 이번 자선행사 목적을 두고도 유방암 인식 향상보다 연예계 친목 모임에 중점을 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사진=뉴스1

가수 박재범이 유방암 인식 향상을 위한 자선행사에서 노래 '몸매'를 불러 논란이다. '몸매' 가사에 여성의 몸매를 선정적으로 묘사한 내용이 있어서다.

아울러 이번 자선행사 목적을 두고도 유방암 인식 향상보다 연예계 친목 모임에 중점을 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패션잡지 더블유 코리아(W Korea)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 호텔에서 '러브 유어 더블유(Love Your W) 2025'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 축하 무대에 오른 박재범은 2015년 발매한 노래 '몸매(MOMMAE)'를 불렀다. 최근 다리를 다친 그는 목발을 짚은 채 무대를 소화했지만, '몸매'의 부적절한 가사로 인해 논란이 됐다.

'몸매'에는 "지금 소개받고 싶어 네 가슴에 달려 있는 자매 쌍둥이" 등 여성의 가슴을 선정적으로 묘사하는 가사가 포함돼 있는데, 유방암 인식 개선이라는 행사 취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유방암 환자 대부분 유방전절제술(전체 제거) 또는 부분 절제술을 받는 만큼, 비판 여론은 더 거셌다.

/사진=더블유 코리아 인스타그램 캡처

논란이 일자 박재범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식 행사가 끝나고 진행된 파티와 공연이었다. 바쁜 스케줄 빼고 좋은 취지와 마음으로 모인 현장에 있는 분들을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평소처럼 공연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암 환자분 중 제 공연을 보시고 불쾌했거나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저도 부상이 있는 상태지만 좋은 마음으로 무페이로 열심히 공연했다. 그 좋은 마음 악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 자체가 유방암 인식 개선과 관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왔다. 유방암 환자라는 네티즌은 "주최 측이 유방암을 검색이나 해봤을까 싶다. 도대체 이런 파티와 유방암이 무슨 연관성이 있나"라며 "연예인들 술 마시고 친목 보여주는 게 유방암 인식을 긍정적으로 만들어주나. 진심을 다해 환자들을 조롱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암 환자는 완치 후에도 술을 마실 수 없고, 가슴을 절제해 저런 파티룩도 입지 못한다. 유방암 자선행사라면서 핑크리본 하나 없다. 누굴 위한 자선 행사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핑크리본은 유방암 퇴치의 상징으로, 유방암 예방, 조기 발견, 환자 지원, 연구 기금 마련을 위한 캠페인에서 주로 사용된다.

이번 자선행사의 기부 규모가 미미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더블유 코리아 측에서 밝힌 기부 규모는 20년간 11억원 수준이다. 반면 비연예인들이 참여하는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핑크런'은 2001년부터 25년간 43억의 기부금이 모금됐다.

네티즌들은 "연예인들끼리 모여 술 마시고 노래 부르는 게 유방암 인식 향상에 대체 무슨 보탬이 됐나", "유방암을 최선을 다해 조롱하는 것 같다", "차라리 행사 비용을 기부해라"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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