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특구 외쳤지만 홈페이지는 제자리”… 달서구 문화관광 사이트 ‘방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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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특구 지정을 목표로 내세운 대구 달서구가 정작 '관광 홍보의 기본 창구'인 문화관광 홈페이지 관리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달서구가 '관광특구 지정'을 목표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홍보 창구인 홈페이지 관리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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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특구 지정을 목표로 내세운 대구 달서구가 정작 '관광 홍보의 기본 창구'인 문화관광 홈페이지 관리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과 관광객의 첫인상 창구가 될 온라인 플랫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행정 의지와 현장과의 온도 차가 크다는 지적이다.
16일 대구일보 확인 결과 달서구청 문화관광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미 종료된 행사와 오래된 이미지, 끊어진 외부 링크 등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지난달 28일 역대 최대 인원(1만407명)이 참가한 '달서하프마라톤대회'는 여전히 '10월 중 개최 예정'으로 표기돼 있었으며, 대표 이미지로 사용된 사진은 무려 2018년 행사 당시 촬영본이었다.
이달 열리는 대구수목원 국화전시회 일정은 아예 안내조차 돼 있지 않았다. 지역 대표 가을 행사임에도 관람 정보나 일정, 프로그램 소개가 전무한 상태다. 관광객이 관련 정보를 찾으려면 포털 검색이나 개인 블로그를 뒤져야 하는 실정이다.
숙박 안내 메뉴도 실효성이 떨어진다. '달서숙박' 항목에는 관광호텔과 외국인 전용 도시민박업소가 각각 1곳만 등록돼 있었고, 홈페이지 링크는 네이버 서비스 종료(지난 6월)로 인해 접속이 불가능했다. 일부 정보는 업데이트가 수년째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죽은 페이지'로 남았다.
커뮤니티 공지사항 게시판 역시 관리 부실이 드러났다. 2020년 6월22일 첫 글이 올라온 이후 지금까지 게시된 공지는 8건에 불과하며, 마지막 게시물은 지난해 9월19일자다. 올해는 단 한 건의 공지도 올라오지 않았다. 게시물 평균 조회수는 100건에도 미치지 못해 이용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달서구가 '관광특구 지정'을 목표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홍보 창구인 홈페이지 관리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관광특구로 지정된 중구의 문화관광 홈페이지는 다양한 행사와 관광 코스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방문객 편의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축제 일정, 맛집·숙박 정보, 외국어 안내 등 콘텐츠를 수시로 보강하며 온라인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구 관계자들은 "온라인 홍보 채널은 관광 경쟁력의 기본"이라며 홈페이지를 전담 관리하는 인력을 별도로 배치해 운영 중이다.
지역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관광특구 지정은 제도적 타이틀에 그칠 게 아니라, 실질적인 관광 인프라 관리와 정보 제공이 병행돼야 한다"며 "홈페이지 하나만 봐도 해당 지자체의 관심도와 정책 의지를 가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달서구 관계자는 "홈페이지 관리 직원과 콘텐츠 담당하는 직원이 분리돼 있는 상황"이라며 "인사이동과 현안업무 등으로 꼼꼼히 챙기지 못했다. 추후 주민 불편사항이 없도록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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