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정의하지 말라”'2-3 역전패 불씨' 파브리시우, 일본전 자책 후 뜨거운 눈물

우충원 2025. 10. 16. 15: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라질이 도쿄 원정에서 믿기 힘든 패배를 당했다.

후반 7분 파브리시우의 치명적인 실수가 경기의 균형을 바꿨다.

후반 17분 나카무라 케이토의 발리슛을 막아내려던 파브리시우가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자책골성 동점골을 허용했다.

파브리시우는 "감독님이 경기 후 직접 와서 나를 안아줬고, 카세미루도 따뜻하게 격려해줬다. 나는 단지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다. 오늘의 실수는 나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브라질이 도쿄 원정에서 믿기 힘든 패배를 당했다.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패한 것이다. 실수 한 번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었다. 

브라질은 14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도쿄 조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경기의 흐름은 완전히 브라질 쪽이었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파울로 엔리케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6분 뒤, 루이스 파케타의 정교한 스루패스를 받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전반전 분위기만 놓고 보면, 지난 10일 서울에서 한국을 5-0으로 완파했던 그 경기의 재현이었다. 그러나 후반전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후반 7분 파브리시우의 치명적인 실수가 경기의 균형을 바꿨다. 동료의 백패스를 받은 파브리시우는 일본의 강한 압박에 당황하며 판단이 흔들렸다. 순간 중심이 무너진 그는 가까이 있던 미나미노 타쿠미에게 공을 내줬고 미나미노는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실수 하나로 일본은 반전의 불씨를 지폈다.

그 후에도 불운은 이어졌다. 후반 17분 나카무라 케이토의 발리슛을 막아내려던 파브리시우가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자책골성 동점골을 허용했다. 슈팅 자체는 강하지 않았지만, 처리 과정의 미세한 타이밍 차이가 화를 불렀다.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일본은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에다 아야세의 헤더로 역전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뒤늦게 반격을 시도했지만, 경기의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경기 후 파브리시우는 누구보다 괴로워했다. 그는 “내 플레이 중 불운한 장면이 있었다. 그 장면이 선수로서 나를 정의하진 않는다. 내 실수였고 그 책임은 온전히 내 몫이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지금 이 순간은 고통스럽지만, 고개를 들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나를 믿어준 코칭스태프와 동료들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한 장면으로 나를 규정하지 말아달라. 실수조차도 성장의 일부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도중 결국 눈물을 흘렸다. “라커룸에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도착한 메시지는 아내에게서 온 것이었다. 가족, 부모님, 형제들, 그리고 아이들이 나에게 다시 용기를 주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파브리시우는 “감독님이 경기 후 직접 와서 나를 안아줬고, 카세미루도 따뜻하게 격려해줬다. 나는 단지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다. 오늘의 실수는 나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