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은 틈에 욱여넣다, 쾅”…항공기 3대 ‘충돌’ 황당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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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보잉 737 맥스 여객기가 주기된 두 대의 다른 항공기와 날개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불과 며칠 전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발생한 델타항공 소속 여객기 간 충돌 사고 직후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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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보잉 737 맥스 여객기가 주기된 두 대의 다른 항공기와 날개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외신 등에 따르면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은 소셜미디어 항공전문 계정 등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는 에어캐나다 소속 항공기가 두 항공기 사이의 좁은 공간으로 진입하려다 날개가 서로 충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공항 지상 조업팀은 그 공간을 주기 가능한 구역으로 판단했지만, 실제로는 보잉 737 맥스의 날개 폭을 수용하기엔 부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고가 발생한 시점과 세 항공기의 손상 정도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항공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 Aware)’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 등록번호 C-FGKN은 지난 10일 퀘벡시티에서 토론토로 운항한 이후 여객 운항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캐나다 측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토론토 피어슨 공항 역시 언론의 질의에 대해 별도의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불과 며칠 전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발생한 델타항공 소속 여객기 간 충돌 사고 직후 일어났다. 당시 델타 자회사 엔데버 에어가 운항하는 CRJ-900 리저널 제트기 두 대가 활주 중 서로 날개를 부딪혀 한쪽 날개가 완전히 파손됐고, 승무원 1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탑승자 85명 전원은 무사히 대피했다.
최근 잇달아 발생하는 항공 사고로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력 감축 문제에 대한 우려는 다시 커지고 있다. FAA 내부 제보자들은 데이터 전문 인력 부족이 항공 관제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우리 팀이 없으면 조종사들은 말 그대로 눈을 가린 채 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올초 미국에선 지난 1월 29일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에서의 공중 충돌로 67명이 사망했고, 2월 6일 알래스카에서 경비행기 추락으로 10명이 사망했으며, 2월 10일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공항에서는 개인 제트기 두 대가 충돌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항공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캐나다 교통당국과 에어캐나다는 이번 사건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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