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24시] 석탄 나르던 옛 운탄고도, 걷기 좋은 ‘소원의 길’로 재탄생
강원랜드, ‘ESG나눔선도기업 대상’ 수상…폐광지역 상생 본보기
광해광업공단, ‘스마트마이닝 기술세미나’ 개최
(시사저널=김문수 강원본부 기자)

강원관광재단은 강원랜드, 정선군과 함께 오는 11월 1일 정선 하이원리조트 일원에서 '제1회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을 개최한다.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와 연계된 이번 행사는 약 3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걷기 축제다. 석탄을 실어 나르던 옛 운탄고도를 '소원의 길'로 재탄생시켜 폐광지역의 산업유산을 관광자원으로 전환하는 상징적 행사다.
참가자들은 소원의 길(8.1km), 가족길(5.2km), 희망의 길(3km) 중 선택해 가을 정선을 걸으며 광부의 삶을 재현한 상황극, 추억의 놀이터, 산림명상 요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도롱이연못에서는 순직 광부를 추모하고 소원을 비는 '소원의 종' 타종식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하이원 마운틴콘도 잔디광장에서는 지역장터 '맹글장'이 열려 정선 특산품과 수공예품이 판매된다.
참가비 2만5000원 중 1만5000원은 정선아리랑상품권으로 환급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유도하며, 완주자에게는 4만 원 상당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운탄고도는 과거 산업화의 길에서 미래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도약하고 있다"며 "강원랜드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대한민국 대표 걷기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를 "폐광지역 재생과 ESG관광이 결합된 지역상생형 힐링축제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하며, 산업의 길이 다시 사람의 길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강원랜드, 'ESG나눔선도기업 대상' 수상… 폐광지역 상생의 본보기

강원랜드가 지역사회 나눔과 상생경영의 공로로 '2025 강원특별자치도 ESG나눔선도기업 대상'을 수상했다.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5일 강원랜드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천과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선 대표 기업으로 선정했다.
강원랜드는 2003년부터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누적 143억여 원을 기부하며 강원도 내 최고 누적 모금액을 기록 중이다.
폐광지역 주민 복지, 교육, 청년 일자리 등 지역 맞춤형 지원으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기부가 아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제도적으로 실천한 결과다.
강원랜드는 창립 이후 사회공헌사업에 총 4119억여 원을 투입하며 지역경제 회복과 복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을 이어왔다.
최철규 직무대행은 "사랑의열매로부터 뜻깊은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며 "폐광지역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고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강원랜드의 사례를 "공기업이 ESG를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모델"로 평가한다.
폐광의 땅을 상생의 터전으로 바꾼 강원랜드의 나눔 행보가 한국형 ESG 경영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하고 있다.
◇광해광업공단, '스마트마이닝 기술세미나' 개최

한국광해광업공단(이하 코미르)이 15일 국내 광산 실무자와 스마트마이닝 실무협의회 협력사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마이닝 기술동향 교류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IoT와 IC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광산 구축 방향을 논의하고, 무인·자동화 장비 개발 등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스마트마이닝 도입 사례와 기술 발전 흐름이 소개됐으며, 특히 AI 기반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안전관리 효율화에 대한 질의응답이 활발히 오갔다.
참석자들은 "AI·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마이닝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광산 운영의 핵심"이라며, "제도적 지원과 현장 중심의 기술확산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코미르는 앞으로 고효율·저비용·무재해·친환경 광산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국내 광업계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스마트마이닝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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