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①] 서장훈·박하선 “돌 지난 '이혼숙려캠프', 예상 못한 관심에 깜짝”

지난해 8월 15일 정규 방송을 시작한 '이혼숙려캠프'는 최근까지 총 38쌍의 부부 고민을 해결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방송인 서장훈, 배우 진태현, 박하선은 3MC로 활약하며 프로그램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서장훈은 소장으로서 출연 부부들의 문제점을 목소리 높여 맹렬하게 비판해 '인간 사이다'라는 별명을 얻었다. 남편과 아내 측 가사조사관을 맡은 진태현, 박하선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출연자의 사연도 눈 꼭 감고 두둔하며 고군분투해 웃음을 자아낸다.
실제 법원의 이혼숙려기간과 유사한 과정을 밟으며 부부들에게 법적, 심리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가정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는 호평 속에서 식지 않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티빙 등 OTT에서는 '톱10' 순위 진입을 놓치지 않고, 목요일 2049 타겟 시청률 1위를 다수 기록했다. 최근 방송된 '의처증 부부' 관련 영상이 유튜브에서 180만 뷰를 넘길 만큼 매회 높은 시청자 관심을 입증했다.
MC를 맡은 서장훈과 박하선은 최근 JTBC엔터뉴스와 나눈 서면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모두 시청자 덕분”이라면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방문하는 출연 부부들의 상황이 부디 나아지길 바라는 진심이 통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장훈, 이하 '서') 처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시청자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1년동안 할 수 있었던 건 모두 시청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박하선, 이하 '박') “그러고 보니 지난해 광복절에 시작했네요. 요즘 1년 이상 지속되기 쉽지 않은데, '이혼숙려캠프'를 비롯해 제가 진행한 프로그램들이 1년 넘게 사랑을 받아 기쁩니다.”
Q. 이 프로그램이 이렇게 화제될 거라 생각했나. 1년이 지난 최근까지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서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화제될 줄은 예상 못했습니다. 이곳에 직접 신청해서 본인들의 삶을 보여준 많은 부부들, 정성을 다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 진태현·박하선씨, 전문가 분들이 진심을 다 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이렇게까지 전국민이 볼 줄은 몰랐어요. 주변 연예인분들도 거의 다 보셨다고 해서 신기합니다. 보통은 1회만 챙겨보는 경우가 많은데, 지인들이 꾸준히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놀랐습니다. 어린 친구들도 저를 '이혼숙려캠프'로 알아봐서 신기했어요. 미혼, 기혼 상관없이 옆에 있는 사람을 다시 평가하거나,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하며 본다고 합니다.”

서 “부부생활의 위기에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오시는 분들의 대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 이야기가 다 맞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 진심이 전해졌을 때 그분들의 변화에 조금 더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Q. 박하선 씨는 아내 측 가사조사관으로 때로는 두둔하기 힘든 순간도 있는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나. 남편인 배우 류수영 씨는 프로그램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해주나?
박 “너무 (공감이)힘든 경우엔 '솔루션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안 되면 '우리 프로그램의 취지에 필요한 분이다'라고 마음을 다잡기도 해요. 끝나면 바로 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반대로 손을 꼭 잡고 고맙다고 인사해주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럴 때는 보람을 크게 느끼고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남편은 항상 고생 많다고 해주고, 저도 더 잘하려고 노력합니다. 말 한마디 따뜻하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걸 배워서 실천하려 하고 있어요. 아이에게도 더 신경 쓰게 됐습니다.”

서 “주변 반응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저를 만나는 분들마다 늘 '이혼숙려캠프'에 대해 물어봅니다. 이 프로그램의 화제성과 인기를 체감할 때마다 당연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이 프로그램의 진정한 메시지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보며 어떤 변화를 맞았으면 좋겠는지?
박 “'혹시 나도 저러지 않을까', '저러지 말아야지', '내 옆사람에게 감사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저도 보면서 출연자들이 배우자가 집에 와도 인사조차 안 하는 모습을 보고, '마중 인사'를 꼭 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방송을 하며 남편과 아이에게 더 잘하려고 노력하게 됐고, 많은 부부들의 사례를 통해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참여 부부들의 이혼율도 현저히 낮고, 문제 해결을 통해 관계가 개선되는 경우가 많아 감사 인사를 많이 듣습니다.”
서 “'이혼숙려캠프'는 내가 미처 몰랐던 나를 제대로 마주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아주 특별한 사람들만의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우리 주변에도 의외로 많은 부부들이 여러 문제들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조금씩 변화할 수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을 거라 믿습니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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